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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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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연등문화의 역사, 종교 초월한 등불…정치권력은 어떻게 도구화했나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거리마다 연등 물결이 넘실대고, 연등행렬에는 불자는 물론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막상 연등회가 어떤 행사였는지, 언제 시작됐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연등회는 어떻게 형성돼 전해져 왔을까.이 책은 한국전통등연구원 오대혁 연구이사와 백창호 원장이 한국 연등회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자세히 밝히고, 인도·중국·한국으로 이어진 수천 년의 등불 역사를 종교·정치·민속·문학·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살피면서 연등문화의 고갱이를 드러낸 책이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불과 등불, 그리고 연등의 문화사'에서는 먼저 불과 등불, 연등의 의미를 짚고 연등문화의 역사 서술 방향을 밝힌다. 2장 '불교 연등의 기원과 인도'에서는 '빈자일등(貧者一燈)'으로 널리 알려진 난타 여인의 등불 공양과 등불을 밝힌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등을 통해 불교에서 연등 공양이 갖는 의미를 밝힌다. 이어 인도 및 서역에서 행해졌던 연등회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불교와 만나 종교적 의미를 획득하고 대승불교의 보살행을 상징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3장 '중국의 연등문화'에서는 춘추전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등불의 역사를 개괄한다. 또 등불이 어떻게 정치권력과 연결되어 부침을 거듭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4장 '한국의 연등문화'에서는 우리 민족의 신화와 민속에서 '불'의 의미를 살피고 삼국-고려-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등문화 변천 과정을 고찰한다. 또 한시와 가사 등 문학작품과 옛 그림에 나타나는 연등의 구체적 모습과 연등문화를 향유했던 이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당대인들의 정서를 읽는다. 5장 '연등문화의 특징과 미래'에서는 연등문화의 통시적 흐름 속에서 등불 축제가 정치권력·민속·종교·예술·연희 등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변화를 거듭했는지를 살피고 연등문화의 발전적 미래를 전망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연등의 역사와 변천뿐 아니라 연등을 바라보며 느꼈던 당대인들의 정서를 다양한 고문헌과 옛 그림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이면서 민속인 연등문화와 그러한 문화를 향유한 이들의 정서 세계까지 온전하게 드러낸 것이다. 연등문화는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이어지면서 찬란하게 등불을 밝힌 적도 있고 꺼진 듯 보이던 때도 있었다. 그 화려함이 지나쳐 중국의 황실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에서는 찬란히 빛났지만 억불 숭유의 조선에서는 민간에서 근근이 생명만 부지하기도 했다. 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풍의 연등이 제작됐고 일본식으로 꽃을 바치는 행사로 변질하기도 했다.저자들은 장구한 연등문화의 역사를 통해 "연등은 밤을 밝히는 도구를 뛰어넘어 우리 인류가 무엇을 도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훌훌 벗어 버리고 소외된 곳을 밝게 비추고 지혜로써 지구와 인류를 구해 내야만 한다는 것을 연등은 오랜 세월 가르쳐 왔다"고 역설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연등문화의 역사'는 인도와 중국, 한국으로 이어지는 등불의 문화사를 다룬 책이다. 〈게티이미지뱅크〉오대혁·백창호 지음 담앤북스/538쪽/3만6천원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위기때 창의성 필요…변화·혁신은 필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재훈 <주>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4일 영남일보를 찾았다. 이 사장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VUCA 극복-기업가 정신과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b)을 뜻한다.이 사장은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의 비즈니스는 예측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VUCA'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와 저출산, 전쟁과 테러로 인한 에너지 시장 교란 등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4차산업 혁명에 적응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꾸준히 확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다. 2030년대 전기차 대전환이 본격화된다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전망 이유로는 전기차 구조의 단순화에서 비롯된 지속적 경제성 증대와 글로벌 기후위기를 꼽았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사용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위기관리 능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사장은 "창의성이 가장 필요할 위기 때 역설적으로 가장 경직된 행동이 나오곤 한다. 평소의 반복훈련과 끊임없는 학습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사장은 창조적 도전과 함께하는 '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VUCA'를 극복할 최적의 수단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재훈 사장은 영남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영남대 경영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주>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 영남일보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4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VUCA(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 극복 - 기업가 정신과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둘 아닌 화합된 한 해 됐으면" 동화사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가 15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렸다. 지난해와 달리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봉축대법회는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불자 및 지역민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봉축대법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과 주지 혜정스님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대식·류성걸 국회의원, 최은석·김기웅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봉축대법회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과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의 봉행사가 이어졌다.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은 "오늘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너와 나' '나와 나' '둘이 아닌 화합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연이 닿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불교의 교리로 알고 있다. 대구시장을 맡게 된 것도 마찬가지다. 대구는 타 도시와 달리 불심이 강한 도시다. 동화사에 대한 불자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기원한다. 대구·경북이 기운차게 번성하고 모든 불자님들에게 희망이 깃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봉축대법회 중 동화사의 역점 추진사업인 사명대사 불사에 관련한 언급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에 앞서 "대구시는 동화사의 사명대사 불사 관련 시설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은 법어 중 "호국의 기운이 숨 쉬는 이 도량에 홍준표 시장님께서 시의 어려운 예산 가운데에도 헌신과 희생을 다하신다. 박수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봉축대법회가 열린 동화사 일원에서는 '부처님 세상 그리기', '연꽃등 만들기' 등 불자 및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부처님 오신날 봉축대법회가 15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 통일대불 앞에서 열리고 있다.두 손 모아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를 찾은 어린이와 불자들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동화사 주지 혜정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동화사 봉축대법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학술대회 개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와 경북대 인문학술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는 오는 18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B103호에서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2024년 대구시민주간 행사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열린도시 대구'의 역사를 조명한다. 세계와 연결된 대구를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 대구의 정체성과 대구 정신의 역사적 근원을 조명한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 연구의 활성화도 꾀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 주제발표로 진행되며, 이후 경북대 김경남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기조강연은 김경남 교수가 '글로컬 모던 대구의 기원과 대구부성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세부 주제발표는 근대 대구의 변화 가운데, 상공업(김명수 계명대 교수)·교육(박종석 경북대 교수)·기술인력(최현우 군산대 교수)·연극영화(박창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 연구원)·음식문화(이정희 인천대 교수)를 중심으로 변화상을 살펴본다. 발표 후에는 지정 토론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에는 관심 있는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대구근대역사관(053-606-6436)과 경북대 인문학술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053-950-7450)로 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 학술대회 포스터.
3700년전 가죽신·무령왕비 금동신발·성철스님 고무신…고대부터 현대까지 '신발' 대구서 전시
"성철스님의 고무신, 망자가 된 백제 왕비의 금동신발은 어떤 모습일까?" '신발의 역사'를 한 눈에 바라보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9월22일까지 박물관 내 1·2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신발, 발과 신'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신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 신발의 탄생 과정부터 짚신과 나막신, 왕실의 신발, 신발이 있는 풍속화와 초상화 까지 신발 관련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았다. 3천700년 전 중앙아시아의 가죽신에서부터 무령왕비 금동신발, 원이 엄마 한글 편지와 미투리, 영친왕비 청석, 성철스님의 고무신, 엄홍길 대장의 등산화까지 총 531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1부 '발의 진화, 신발의 탄생'에서는 두 발로 선 인류와 신발의 필연적 관계를 이야기한다. 중국 신장 로프노르의 무덤에서 발굴된 3천700년 전 가죽신을 볼 수 있다. 2부 '짚과 풀을 엮어 만든 신발'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흔히 신었던 짚신과 미투리를 살펴본다. 짚신과 미투리의 구분법과 사용 형태는 물론, 430년 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원이 엄마 미투리도 만날 수 있다. 3부 '신분마다 달랐던 신발'에서는 신분제 사회 속 신발을 조명했다. 왕실의 의례용 신발 및 신하들의 신발 등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전한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영친왕의 목화, 영친왕비의 청석,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 등을 볼 수 있다.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은 보존 처리 이후 일반에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4부 '기후와 신발'에서는 비 오는 날 신었던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나막신과 더불어 기름 먹인 가죽신인 정신 등을 전시한다. 5부 '패션의 완성, 신발'에서는 신발과 뗄 수 없는 버선과 혼례복식을 볼 수 있다. 6부 '죽은 이를 위한 신발'에서는 무덤의 부장품으로써 신발의 의미를 살핀다. 조선시대 장례용 신발인 습진과 삼국시대 금동신발 등을 소개한다. 특히 무령왕비 금동신발은 복원 이후 처음으로 국립공주박물관을 떠나 외부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대구에서 백제 유물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7부 '신발, 조선에서 현대까지'에서는 우리에게 신발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는 자리다. 다양한 전통신발은 물론 성철스님 고무신, 서장훈 농구화, 영화 1987에서 배우 강동원과 김태리가 직접 신었던 운동화 등을 전시했다. 입장료 무료. 단체관람은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월요일 휴관.한편,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12월6일 열리는 개관 30주년 기념식에서 '백제금동대향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국립대구박물관 1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신발, 발과 신'展.국립대구박물관 2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신발, 발과 신'展.중국 신장 로프노르의 무덤에서 발굴된 3천700년 전 가죽신.원이 엄마 미투리.영친왕비 청석.무령왕비 금동신발. 1971년 무령왕릉 발굴조사에서 왕비의 발 부분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주박물관 외 장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영화 '1987'에서 배우 강동원이 신었던 운동화.성철스님 고무신.
자연에서 느낀 시각적 이미지의 본질을 화폭에…김효선 개인전 '사물사색-오늘 맑음展(전)'
갤러리 모나는 오는 22일까지 김효선 작가의 열 여섯 번째 개인전 '사물사색-오늘 맑음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 맑음-해, 물, 색' '인생의 온도' 'oasis of wisdom' 등 김 작가의 작품세계 변화를 담은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연탄과 가위 등 일상도구들을 삶에 대입해 작품에 투영해 왔지만, 이제는 그 대상이 '물체'에서 비물체의 형태 혹은 '무형의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김 작가가 4년 전, 대구 수성구의 번잡함을 피하려 마당이 있는 전남의 한 농가를 찾아내고 그곳에 정착한 데서 비롯됐다. 농촌의 환경은 작품의 소재에도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아침이슬이 반사한 햇살의 청량감, 정오를 지나며 늘어나는 풀잎의 그림자 등이 선사하는 장면들에서 김 작가는 진정한 휴식을 느꼈다고 했다. 이러한 장면들에 영감을 얻어 표현한 작품이 '오늘 맑음-해, 물, 색'이다. 해당 작품은 엷은 물감이 얹힌 동그란 투명아크릴이 캔버스를 땅 삼아 서 있다. 자연광 아래에서 시간이 흐르면 그 형체가 점점 커졌다가 사라지는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는 김 작가가 자연에서 느낀 시각적 이미지의 본질만을 옮겨놓은 자연의 요약본이다. 갤러리 모나 관계자는 "김효선의 작품에서 자연광은 여러 형태를 만들고 사라지게 만든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김효선의 작품들은 마치 마법 같은 우리의 일상 처럼 하루 종일 다양한 면모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효선 '오늘 맑음-해, 물, 색'
대구문화예술회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6월29일까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특별전을 회관 내 미술관 4~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서도호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참여형 전시로 가상의 왕국 '아트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설치 작업으로 이뤄진다.서도호 작가는 두 명의 자녀와 함께 7년 동안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신비롭고 환상적인 생태계 아트랜드를 제작했다. 아트랜드에는 작가가 고민해 온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심리, 그리고 놀이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으며 복잡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등장한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의 참여자들에게는 어린이용 점토가 주어진다. 아트랜드에서 경험한 다양한 형태를 영감으로 삼아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 있는 아트랜드의 동식물들을 재현할 수도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를 둘러싼 또 하나의 생태계인 '아트랜드'의 영역을 탐험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체험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신비한 '아트랜드'에 대해 탐구하고 아트랜드의 동식물을 창작해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월요일 휴관.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포스터.
작가와 AI가 협업한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황세진 개인전 '뉴 웨이브(New Wave)'
"AI(인공지능)의 창의력과 인간의 예술적 감성이 결합한다면 어떤 모습일까?"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는 황세진 개인전 '뉴 웨이브(New Wave)'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서 황 작가는 AI와 협업한 세 가지의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컴퓨터가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생성예술(AI Generated Artwork)' △작가와 인공지능이 협업한 작품 △작가가 인공지능 예술을 보고 직접 그린 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50호 내외의 평면 회화, 컴퓨터 프린트, 영상 작업 등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황 작가는 러시아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작품 'Several Circles'를 AI 예술의 기본 토대로 삼았다. 칸딘스키 작품에서 원들이 구성·배치되는 구조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최초의 부모 그림세포와 이후 분열되는 자식 그림세포의 위치와 색상, 크기, 형태 등을 자동으로 그려지게 했다. 이와 더불어 황 작가는 AI가 그린 작품 위에 직접 점·선·면을 추가로 드로잉 하거나 AI 그림을 똑같이 모사한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그려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출품작들은 칸딘스키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 출발했지만, AI 그림과 작가의 생명력 있는 드로잉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추상미술의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황세진 'Gray Wave'
Diaf 2024, 국내 미술시장 침체 속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 기록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한 대구 최대 아트페어인 'Diaf(디아프·Daegu International Art Fair) 2024'가 국내 미술시장 침체 속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대구화랑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Diaf 2024는 지난해(70억 원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2021년의 판매 실적(98억 원)에는 한 참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반면, 관람객은 지난해 1만5천여 명 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대를 거치지 않은 어린이 관람객까지 포함한다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주최 측은 분석하고 있다. VIP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업비트 NFT 작품 무료 등록 이벤트와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들의 기획이 관람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Diaf 2024에는 국내외 갤러리 110여 곳이 참여하고 각 부스 규모를 확대해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냈다. 행사 기간 내내 라이브룸 강연장과 아티스트 퍼포먼스 부스의 좌석은 만석을 이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이었지만 새로운 컬렉터의 유입은 향후 미술시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순간까지도 관람객 유입 추세가 꺾이지 않았고, 몇몇 중소형 화랑들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화랑협회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Diaf 2024는 그 규모뿐만 아니라 준비한 프로그램들의 질적 수준이 눈에 띄는 행사였다. 대구화랑협회는 오는 11월 초 다시 한번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를 열어 침체된 국내 미술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Diaf 2024 gallery & people_main 전시전경 'Diaf 2024'가 열린 대구 엑스코 행사장 전경. Diaf 2024_gallery & people_2 'Diaf 2024'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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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국불교대학 大(대)관음사(이하 한국불교대학·회주 우학스님, 대구 남구 봉덕동)의 유튜브 활용 온라인 포교가 주목받고 있다.한국불교대학 회주 우학스님이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운영하는 '우학스님 생활법문'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5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대면 법회가 중단되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 불자들로부터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채널 개설 2년 만인 2021년 12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간 업로드된 동영상 수만 1천600여 개로 누적 조회 수가 7천만 건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불교가 일상 생활에 녹아 있어야 한다'는 우학스님의 뜻이 유튜브 흥행의 바탕이 됐다. 우학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함께해야 가치 있는 것이다. 그래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학스님은 그동안 △사회복지 법인 無(복지재단) △학교법인 無(학원) △의료법인 無(의료재단) △사단법인 NGO B.U.D 등을 설립했고, 경주 감포에 명상 공간 'B.U.D 산해세계명산센터'를 건립하는 등 불교의 저변을 넓히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 한국불교대학은 교육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우학스님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사찰명보다 불교대학명이 앞에 올 만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고 수행을 통해 내공을 키워 사회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대학은 매년 3월 신입생 입학식을 봉행하고 전국 10개 도량에서 수백 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우학스님은 "유튜브를 위해 여태 직접 작성한 원고가 수백 권의 책으로 남아있다. 이 책을 번역해 1억명의 불교 신자가 있다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 전파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경북의 대표적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은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이라는 이념 아래 1992년 창건됐으며, 등록 신도 수만 약 30만명에 이른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 남구 봉덕동 한국불교대학 大(대)관음사 전경.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제공〉
[문화산책] 좋은 전시
지난 글에서 대중과 현대미술 간의 간극과 이해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대미술은 같은 대상도 다르게 보려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시선과 아이디어가 교차하는 매체이며, 전시는 이러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고집하는 이 '다양성'이 오히려 대중과 예술을 멀어지게 만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벽창호 같은 성격의 예술은 마냥 불친절하기만 할까? 전시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하고 싶지만, 주변의 전시만 보더라도 불친절한 경우가 종종 보이기 때문에 마냥 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다. 그러나 '좋은 전시'는 작품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관객에게 잘 전달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좋은 전시란 무엇일까. 좋은 전시의 구성요소는 다양하다. 작품에 집중할 환경을 멋들어지게 구성한다거나, 전시(작품)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주거나, 관객들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있겠다. 그러나 좋은 전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주제를 통해 메시지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에 있다. 명확한 주제는 관객들에게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작품들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여 사유의 폭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전시가 질문하는 메시지에 대해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 봄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이해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와 반대로 보면 주제가 없는 전시는 안 좋은 전시가 되겠다. 대체로 작품들을 나열만 하는 전시가 그것이다. 작품들 간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고 각자의 이야기만 한다면 관객이 사유할 수 있는 폭이 얕아질 수밖에 없다. 작품마다의 내용이 제각각이라면 전시장 안에서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명의 작가가 구성하는 개인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한 명의 작가라고 하더라도 그 주제가 제각각이라면 전시가 산만해질 수밖에 없다. 정리하면 전시를 구성하는 그 공간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글에서도 하나의 주제가 있는 것이 글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논리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내용을 더 집중시킬 수 있듯이 전시 또한 마찬가지의 구성이 되어야 한다. 여러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다 보면 내용의 방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여러 주제를 다루는 전시(비엔날레)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주제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일관적으로 다룬다. 살펴본 바와 같이 명확한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전시를 관람한다면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박천〈시안미술관 큐레이터〉박천〈시안미술관 큐레이터〉
대백프라자갤러리,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최미진 서양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최미진 서양화전을 선보인다.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 최 작가는 해바라기를 통해 '쉼'이라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호부터 10호까지 회화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해바라기는 그 자체가 강렬한 이미지여서 그 조형성을 실험하기에 좋은 소재로 평가받는다. 최 작가의 작품 역시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인 해바라기의 형태를 여성 특유의 섬세한 색채와 묘사력으로 그려낸다. 노란색이 주종을 이루는 단색의 변화와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의 구성은 시각적 풍요로움과 환상적 인상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최 작가는 해바라기라는 소재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그의 작품 속 해바라기는 열정과 삶의 밝은 기운으로 버티면서 살아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최미진 작가는 '해바라기'라는 주제에 천착해 15년간 일관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작품에는 해바라기가 갖는 상징성과 통속성에 새로운 조형미를 담기 위한 열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최미진, Sun of Life 30, Oil on Canvas, 120x70cm 최미진 'Sun of Life 30'
대구미술관, 전시연계 강좌 '나무와 인류세' 운영
대구미술관은 대구포럼Ⅲ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연계 렉처(강좌) 프로그램 '나무와 인류세'를 오는 21일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강좌는 오는 6월2일까지 진행하는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와 연계한 것이다. '나무와 인류세'를 주제로 인류세 시대 자연과 인간의 공생관계에 대한 사유와 예술의 역할과 실천을 다룬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사이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전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교수이자 인류세연구센터 센터장인 박범순 교수와 함께한다. 모집 대상은 선착순 성인 40명이며, 10일부터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렉처 (1) 대구미술관 전시연계 강좌 '나무와 인류세' 포스터. 박범순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박범순 교수.
고(故) 손성완 작가 추모 2024'오월'展 열린다
고(故) 손성완 작가를 추모하는 2024'오월'展(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손성완(1968~2006) 작가와 생전 가깝게 지냈던 화우들과 선후배들이 2007년부터 매년 고인의 기일 즈음에 기념전을 열어 왔고 지금에 이르렀다. 손 작가는 '천상묘득(遷想妙得)'이라는 화두로 한국화의 재료와 표현 방식 장점들을 적극 활용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특히 화선지를 화면 위에 세우거나 전시장 벽면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평면이 주류였던 한국화를 입체로 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는 중학교 때부터 갈고닦은 서예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현대적 미술교육으로 습득한 창작방식과 생각들이 결합하면서 더 견고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지만, 2006년 3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오월전 관계자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오월전'은 손성완 작가를 추모하는 모임에서 출발해 이제는 작가와 일면식도 없는 미술가들이 뜻을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오월전 참여 작가는 류재학, 신상욱, 남명옥, 김광석, 우희경, 김상용, 김우정, 김해성, 박귀자, 장미숙, 안현정, 현숙, 길도경, 방성희, 강주현, 곽지은, 김미숙, 김진영, 리강, 이병진, 한정수, 김영진, 장서희, 정우신, 정정민, 방지영, 변금조, 유지애, 이시연, 정소연, 윤현아, 차현미, 최은경, 최현실 등 52명이며, 작가별 20호 정도 1점씩 출품한다. 고(故) 손성완 작가의 작품 2점도 선보이며,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손성완작. 遷想 90.9x65.1cm 한지위에 혼합재료 2005 손성완 '遷想(천상)' 이병진작. 산행 53x45cm Oil on canvas 이병진 '산행'
강선학 미술평론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
강선학 미술평론가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故)정점식 화백(1917~2009)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도솔문화원(정점식 화백 유족 설립)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은 추천위원들이 최근 3년간의 성과가 뛰어난 9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에서 추천작의 성과와 파급효과 등을 검토·토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강선학 미술평론가는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약 10년을 근무했고, 미술평론 저서 17권과 공저작 도서 8권 등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미술 연구와 정체성 정립에 힘써 왔으며 1989년부터 2023년까지 평론집 17권을 발간했다. 수상작인 최근 평론집'그 바깥에서의 다툼'에서는 지역미술을 다루면서도 자크 랑시에르부터 단색화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는 넓은 지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는다. 심사위원장인 조선령 부산대 교수는 "40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17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는 등 비평적 글쓰기의 드문 사례를 보여주며, 미학 이론을 비판과 조화시키려 노력하는 등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식인의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들(노중기 대구미술관 관장, 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 김태곤 대구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윤규홍 미술평론가)은 "창작을 넘어 실제 비평, 기획, 학술적 연구 모두를 아우르는 이론적 공과를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6월13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2023년 4월 서재에서(강선학 사진) 강선학 미술평론가. 강선학 저작물 강선학 미술평론가의 저서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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