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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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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식 대구미술협회장 직무 복귀
구성원 간 법적 공방으로 회장 직무를 정지당했던 노인식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술협회) 회장이 지난 1일부터 직무에 복귀했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1민사부는 지난 1일 "2023년 5월31일에 한 직무집행정지결정과 2023년 6월15일에 한 직무대행자선임결정을 취소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채권자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회장 직무를 정지당했던 노 회장이 다시 대구미협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앞서 노 회장은 지난해 3월 보궐선거를 통해 대구미협 회장에 당선 됐다. 하지만, 보궐선거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회원 간 법적 다툼이 벌어졌고, 일부 구성원들이 제기한 '(대구미협 회장)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노 회장은 직무를 정지당했다. 한편, 회장 보궐선거를 두고 구성원과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을 진행 중인 대구미협 집행부는 지난달 1심에서 승소했으며, 반대 측 구성원들은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 통보 무효 확인' 소송 1심부터 다시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대구미술관장으로 내정했다 취소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조치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해당 재판은 1심부터 다시 진행하게 됐다. 1심 판결의 취소 이유는 재판 관할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고법 제2민사부(김태현 부장판사)는 2일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한다. 이 사건을 대구지방법원 행정부로 이송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소의 제1심 전속관할법원은 대구지법 행정부인데, 일반 민사법원인 대구지법 서부지원의 1심판결은 전속관할을 위반한 위법이 있어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미술관장 임용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해 4월 안씨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내정했지만,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안씨의 임용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안 씨는 법적 대응에 나섰고,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해 11월23일 안씨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을 상대로 낸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에서 안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초 노중기 작가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으로 임용한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미술관 전경
021 갤러리, 차승언 작가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 개최
021 갤러리는 오는 6월19일까지 차승언 작가의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 작가의 쟈카드 기계 직조와 수작업들을 선보인다. 고대의 문장과 문양을 코드로 변환한 설계도를 합성해 만든 기계직 'Late summer, twill damask'와 'Resurrection and Life 12x3', 일기처럼 하루를 돌아보며 단어나 문장을 정하고 텍스트를 직조 패턴으로 전환한 'Weaving Draft Drawing' 시리즈, 나무 프레임에 직조한 패브릭을 고정해 공중에 매단 'One thing-4,5'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차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20세기 미술 현장의 유산을 돌아보고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과거와 현재, 물질과 환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 사이의 미세한 틈을 포착하고 재구성해왔다. 그의 작품을 얼핏 보면 평면회화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으로 짠 직물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노동을 거쳐 씨실과 날실이 정교하게 직조된 결과물은 즉물적 사물로 캔버스를 대면하게 할 뿐 아니라 추상미술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섬유의 본질인 물질세계에 집중한다. 섬유가 직조되기 전의 설계도(Weaving draft)가 실이라는 물질과 직조라는 방법이 만나 물질화되는 상황의 탐색이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섬유의 틈을 메꾸며 독보적인 직조회화를 구축하는 차승언 작가의 작업을 만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차승언 '문능, 늦여름-1 (Late Summer, Twill Damask-1)'
대구향토역사관·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 '세계 박물관의 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을 맞아 5월2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이제는 박물관!' 행사를 개최한다. 박미주간은 오는 5월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미주간 동안 대구지역 3개 공립박물관은 시민 대상 역사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일부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행사 관련 내용은 각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달성공원의 역사와 공원 내 어른나무(노거수)에 대해 알아보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 '달성공원 어른나무를 아시나요?'를 5월 11·12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대구향토역사관 홈페이지에서 매 회당 사전 참가 신청 30명을 받는다. 박미주간 기념 특강으로 대구향토역사관이 마련한 이화여대 오영찬 교수의 '조선총독부는 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했나?' 강연은 5월16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전화(053-606-6421) 및 방문 접수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어린이날 연휴(5월4~6일)에는 '2024 어린이날, 달성공원 추억 만들기!' 체험행사를 3일간 진행한다. 또한 5월2일부터 31일까지 '더 커진 대구야, 고고(GOGO) 유물과 놀자!'와 어린이 대상 해설을 상시 운영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5월2일부터 31일까지 '더 커진 대구야, 역사랑 놀자'와 '뮤지엄×그리다' 등을 진행한다. 특히, '뮤지엄×그리다'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보고 느낀 나만의 이야기와 함께 굿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대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어린이날 연휴(5월4~6일)에는 '5월 사랑이 꽃피는 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체험프로그램을 3일간 운영한다. 5월22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박미주간 기념 특강으로 '<사>과학관과 문화' 권기균 대표를 초청해 '해외 주요 박물관 동향을 보며 우리나라 박물관을 생각한다' 역사 강좌를 개최한다. 전화(053-606-6434) 및 방문 접수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또한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 작은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5월25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 및 동반 가족체험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한땀 한땀 풍경소리'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정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래놀이 체험장에서는 제기 차기, 투호 놀이, 윷놀이, 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박미주간' 홍보 포스터.대구향토역사관 전경.대구근대역사관 전경.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경.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5월18일까지 청문당에서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그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 3개의 질문과 3개의 프로젝트'를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개최한다. 3인의 청년 작가 박성호(미술이론)·백승현(시각미술)·김태욱(디자인)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시대에 대해 개념적이고 비판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는 '컨템퍼러리 아트'를 통해 '사회를 위한 미술'을 지향한다. 특히 이들은 '현대미술은 무엇을 가능케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미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전시 '주워도 주워도', 바다 속 공동체를 상징하는 정어리가 되어보는 퍼포먼스 '정어리 행진!', 대구 팔현습지에 살고 있는 법정보호종 14종의 존재를 드러내는 퍼포먼스 '이 편지는 팔현습지에서 최초로 시작되어'와 같은 세 번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메모, 드로잉, 실험작을 전시장에 구현해 눈길을 끈다. 결과보다 과정이 드러내는 '맥락'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 누구나 그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지속적 청년 작가 지원 사업으로 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3)320-5123.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팀의 전시 작품.
대구 3개 공립박물관, 다양한 어린이날 문화행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2024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6일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대구향토역사관은 4일부터 6일까지 '2024 어린이날, 달성공원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대구향토역사관 1층에서 매일 2회,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에 운영되며, 매회 5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바람개비를 만들어 달성공원 어린이헌장비에 바람개비를 장식하게 되며,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관련 문의는 대구향토역사관(053-606-6421)으로 하면 된다. 같은 기간 대구근대역사관은 1층 체험실에서 '5월 사랑이 꽃피는 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프로그램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카네이션 머리띠 만들기, 셀로판 화분 만들기 체험 등으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대구근대역사관(053-606-6437)로 연락하면 된다. 팔공산에 위치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전래놀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053-606-6172)으로로 하면 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어린이날 연휴동안 3개 공립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 모두가 어린이와 함께 가까운 박물관에 방문하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지역 3개 공립박물관 어린이날 문화행사 포스터.
태권V를 통해 삶의 근본적 인간성 탐구…대구어린이세상, 성태진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
대구어린이세상은 오는 12일까지 성태진 작가의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를 갤러리 눈빛(어린이세상 꿈누리관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6년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로 탄생한 '로봇 태권V'를 주제로 한 목판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성 작가는 추억의 로봇 캐릭터를 재해석해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작가다. 그는 나무판의 그림과 글을 조각칼로 파내고, 그 위에 화려한 형광색과 원색들을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태권V'라는 대중적 상징을 중심으로 우리 삶의 근본적 인간성을 탐구한다. 애니메이션 속 로봇을 의인화한 회화작품과 설치작품 등을 통해 인간적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성 작가는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마주하다 보면 그간 잊혀졌던 영웅을 다시 떠올리고 그로 인해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구어린이세상 김정학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기 내면의 영웅을 다시 발견하고, 그 힘을 우리 모두의 일상에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767-899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성태진 '절규'성태진 '넓은벌 동쪽 끝으로'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 '엄마의 계절' 전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생활문화센터는 5월1일부터 31일까지 센터 내 대·소 전시실에서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의 '엄마의 계절'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생활문화센터가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민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시민작가열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해당 전시는 전문예술인이 아닌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생활미술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시민작가열전의 주인공은 올해로 88세가 된 구순기 할머니다. 그는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후 9살이 되던 해 귀국했다. 일평생 그림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어 우연한 기회로 그림을 접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구 할머니의 작품은 그 자체로 강한 개성을 내뿜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작품의 탄생 배경에는 구 할머니를 응원한 딸이 있었다. 그림을 통해 '엄마의 계절'을 마주하게 된 딸은 어머니가 살아오며 스쳐 온 계절들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전시 제목이 됐다.전시와 더불어 시 낭독회 및 강연과 체험, 워크숍 등도 함께 열린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당신의 계절에서'에서는 고명재 시인의 낭독회를 만날 수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통 콘서트'는 침묵과 함께 그림을 통해 소통해보는 이색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총 6쌍의 엄마와 딸을 모집해 진행한다. '작품 속으로 들어가기'는 전시작품 속의 동화적 요소와 작품을 배경으로 한 인형극이다. (053)430-5611.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구순기 '식물원'
아양아트센터, 인상파 화가 모네 레플리카 작품전 개최
<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5월17일까지 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레플리카(복제) 작품전 '모네, 향기를 만나다'展(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모네의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양산을 쓴 여인' '인상 : 해돋이' '거친 파도' '수련' 등 레플리카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인상파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모네는 대상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전통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대상의 색과 형태를 포착해 그리는 인상주의로 당대 미술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시 연계 행사로 '나만의 섬유 향수 만들기(사전예약)'와 모네의 작품이 그려진 종이에 마음대로 색칠해 보는 '모네의 작품 색칠하기', 3D 스캔·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작과 같은 작품을 만질 수 있는 '손으로 느껴보는 모네의 작품', 모네의 대표 작품으로 제작한 '퍼즐 맞추기' 등이 함께 열린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체험 중심 행사다. 관람객들이 모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230-331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모네, 향기를 만나다'展 전시 포스터.'모네, 향기를 만나다' 전시 전경.
"NFT 작품 증정"…5월 열리는 'Diaf 2024' 특별 이벤트 마련 대규모 관람객 유치 나선다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Diaf2024(대구국제아트페어)가 NFT 등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대규모 관람객 유치에 나선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Diaf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Diaf2024가 오는 5월2~5일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열리는 가운데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풍성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해외 갤러리와 국내 갤러리 110여 곳이 참여하는 Diaf2024는 예년 Diaf 보다 각 부스 규모를 확대해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건용, 박서보, 이우환, 이배, 남춘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은 물론 쿠사마 야요이, 조지 콘도,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의 해외작가 작품도 대거 출품돼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NFT 작품 증정 이벤트가 눈에 띈다. Diaf2024는 최영욱 작가의 NFT 작품 'Karma.緣2405021' 2천 개를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 NFT' 플랫폼에서 무료등록 할 수 있는 'NFT 기프트 드롭 이벤트'를 연다. 해당 NFT 작품 2천 개 중 1천 개는 VIP 티켓 예매 선착순 한정으로 1개씩 증정하고, 잔여 수량은 5월2일 VIP 프리뷰 오픈날 티켓 창구에서 VIP 손목밴드 발급 시 선착순 증정한다. Diaf 2024 'NFT EVENT ZONE' 부스에서 'Diaf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Diaf와 업비트가 제작한 NFT 작품 'sanctuary-diaf2024' 5천 개를 현장에서 선착순 증정한다.가족 단위 관람객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스페셜 체험 부스 'Artist's Closet 명화를 입다'에서는 어린이들이 Diaf 라벨이 붙은 옷에 명화를 페인팅해 만든 옷을 입을 수 있다. 5월 4·5일 각 1회씩 운영하는 '어린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사전 선발된 어린이 도슨트들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전시작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5월5일 Diaf 2024 라이브룸에서는 '그림아 놀자'를 운영하는 오그림 대표의 강연 '온 가족이 함께 듣는 그림 이야기'가 열린다.이 밖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예술을 엿보는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총 9회의 강연과 아트토크로 구성된 '라이브 룸'△캐나다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조각가들의 창의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조각 특별전'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아티스트 퍼포먼스 Zone' △온라인으로 작품을 구입 할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 △동대구역-엑스코-동대구역-대구미술관을 순환 운행하는 '아트투어버스 운행' 등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Diaf2024' 포스터.최영욱 작가의 NFT 작품 'Karma.緣2405021' 이미지.쿠사마 야요이 'Yellow Colored Pumpkin edition 98'.아트투어버스 시간표.대구화랑협회 제공●
'2024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노 시그널 No Signal' 5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서
'2024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노 시그널(No Signal)'이 26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8~10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열리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홍보하고 AI(인공지능) 이미지 등 급변하는 사진 매체의 이슈를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기슬기, 녹음(문소현, 휴 키이스), 안준, 이순희, 서동신, 조성연 작가가 사진 영상 및 설치 등 1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부제 '노 시그널'은 "사진의 진짜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진 이론가 존 버거(John Berger)의 말에서 비롯됐다. 동시대 현대 사진의 주요 경향인 보는 것과 보이는 대상이 사이의 복잡한 의미 차이를 돌아본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는 작가 2명의 작업이 한 전시실에서 서로 호응하도록 구성한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섹션1에서는 자연의 비물질적 요소(빛, 그림자, 소리, 기)를 감각적 영상으로 보여주는 녹음(문소현, 휴키이스)의 영상과 조경 설치를 만날 수 있다. 이순희는 계림의 나무와 당산나무를 찍은 흑백사진을 통해 사유와 명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섹션2에서 서동신과 조성연은 비사진적이고 비지시적인 이미지를 중첩해 이미지 간의 충돌과 상호작용을 상승시키면서 사진의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동신은 이미지를 서로 중첩하고 색을 제거하거나 교차 반복하는 방법으로 이미지의 구체성을 소거해가면서 사진 추상에 이른다. 조성연은 우연히 마주친 별것 아닌 풍경과 채집한 사물을 일시적인 균형 상태에 도달하도록 사진 프레임 안에 재배열한다.섹션3에서 안준과 기슬기는 AI와 포스트 인터넷 시대 예술 생산과 수용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탐색한다. 안준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사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지를, 기슬기는 사진의 물성이 전시될 때 파생되는 일루전(액자 유리에 반사된 관람객과 전시장 조명과 그림자 등)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기슬기 'System_Sun'서동신 'Arithmetic 350'
우크라이나 난민의 아픔을 담은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는 무엇일까?" 우크라이나 난민을 피사체로 담아낸 김병태 작가의 사진전 '자화상'이 오는 5월15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루모스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삶의 평온함을 빼앗긴 우크라이나 난민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명 '자화상'은 고통받는 난민의 얼굴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자화상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김 작가가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의 난민보호소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직접 촬영한 것이다. 김 작가는 전쟁으로 삶이 무너져 버린 이들의 참혹한 슬픔과 분노를 작품에 담으려 애썼다. 사진 속 무표정한 얼굴 위에 뿌려진 밀가루는 희망과 절망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밀가루는 세계적 밀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전장(戰場)의 희뿌연 포연을 의도한 것이지만,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식량으로서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매개체이자 희망'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아무런 포즈나 표정도 없는 사진 속 얼굴의 이미지는 인간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자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특히 그의 작품 속 모든 모델들은 눈을 감고 있다. 눈은 '마음을 보여주는 창'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너무 많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작업은 빛이 들어오지 않는 창고나 사무실에서 이뤄진다. 모델들에게는 검은 천을 입혀 얼굴 외 다른 부분이 드러나지 않게 했으며 소량의 자연광만을 이용해 촬영한다. 짙은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드러난 사람들의 얼굴에서 절제된 고통과 슬픔이 전해진다. 대구 출신인 김 작가는 1994년부터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 거주하며 30여 년 간 아프리카의 자연과 인물을 프레임에 담아왔다. 케냐에서 살고 있는 김 작가가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미약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김병태 작가는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세상이다. 전쟁으로 시련에 빠진 이들의 아픔을 되새기며 그들의 안녕을 빌어주는 것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 잔인하고도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무료입장. 매주 일·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병태 'Alina Manekina'전시를 위해 아트스페이스루모스를 찾은 김병태 작가가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병태 'Naralia & Angelina Puzii'
제17회 대한민국죽농서화대전 대상에 한글부문 최홍규씨
<사>죽농서단(이사장 서근섭)이 최근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죽농서화대전'에서 최홍규(한글부문)씨<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표영춘(한문부문), 우수상은 오무웅·이성배(한문부문)·김수정(문인화부문)씨가 받았다. 초대작가상은 조영준씨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특선 78명, 입선 396명이 뽑혔다. 대상 수상자 최홍규씨는 "이번 대전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현수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6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다양한 서풍과 화풍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아 입상작 선정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죽농서화대전의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오는 7월30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제17회 대한민국죽농서화대전' 대상작.죽농서단 제공대상 수상자 최홍규씨.죽농서단 제공
달성문화재단,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6인 소개하는 '시나브로'전 개최
달성문화재단은 26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6인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프리뷰전인 '시나브로'를 개최한다. 원예찬, 이향희, 신건우,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설치와 평면 등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말로 낯선 환경을 맞이한 예술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원예찬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이향희는 볼펜을 재료로 사용해 지나온 삶의 시간을 각기 다른 사이즈의 화면에 담아내고, 그 조각을 중첩시켜 재배열한 시공간을 연출했다. 현수하는 일상에서 포착된 시선을 제시해 기억과 경험을 연결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응축된 질문들을 대형 화면에 담아냈다. 장동욱은 누군가의 흔적이 남겨진 도시나 관광객들이 드나든 자리에 남겨진 잔해들을 빛바랜 색채로 표현해 모호한 기억과 감정들이 응축된 풍경을 선보인다. 신건우는 도시를 산책하며 관찰한 도시를 작가 특유의 초현실적인 색채와 조형적 오브제로 담아냈다. 조현수는 닥종이에 동박을 콜라주하는 기법을 통해 대형 평면 화면에 서 자연과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프리뷰전과 더불어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지역 내 미술관계자 및 지역민에게 6명의 입주작가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작업론에 대해 면밀하게 소통 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픈스튜디오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프리뷰전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존재가 입주 예술가들의 작업 방향 설정을 위한 발판이 됐으면 한다. 제4기 입주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53)583-4276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프리뷰전 '시나브로' 포스터.이향희 '대구 앞산 전망대 (9PM 26˚C)'신건우 'Dancing City - Ray and Maria Stata Center'
[신간] 돈의 권력…소비·투자 늘려 경제 부양의 골든타임 잡아라
"화폐를 지배하는 자가 이 세상의 부와 권력을 독점한다!" 이 책은 화폐의 탄생부터 암호화폐의 미래까지 꿰뚫는 거장의 통찰이다. 몇 번의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 세계 경제 시스템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돈을 찍어내고, 시중에 돈을 풀며 경기를 부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글로벌의 부회장을 지낸 경제전문가이자 하버드 수석 경제학자 폴 시어드(Paul Sheard)는 이러한 경제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토대로 '돈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돈의 탄생부터 국가의 발전에 따라 돈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암호화폐를 보며 앞으로 화폐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등을 다루며 돈의 본질에 다가간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그동안 우리가 돈과 경제에 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오해를 제시하고 진실을 밝힌다. 우리는 정부의 늘어나는 부채를 걱정하고, 소득의 불평등이 심해지는 것에 불만을 품기도 한다. 또한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암호화폐를 보며 앞으로 돈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한다. 우리가 걱정하고 궁금해하는 돈과 경제에 관한 문제는 과연 타당한가? 저자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바로 잡아준다. 한국경제는 세계와 미국의 경제를 모르고 논할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는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세계의 경제 상황을 살피고 국가의 재정 및 통화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금융위기 이후 번영을 위해 각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며,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리먼 브라더스로부터 발발한 경제 대공황과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혼란을 직접 목도했던 저자는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현대통화이론(MMT)을 토대로 여러 경제 정책을 설명하고 경제 위기 해법을 제시한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 인프라나 복지 등에 투자할수록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경제도 살아난다고 보는 MMT는 '악마의 경제이론' '방구석 경제학'이라는 조롱을 받은 '경제계의 이단아'였지만 많은 국가가 경제 위기 때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데 양적완화 방식을 택했고, 실효성이 일부 입증되기도 했다. 이러한 MMT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 문제를 바라보는 저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늘려 경제 부양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돈의 권력'은 리먼 사태 이후 코로나 팬데믹까지 이어진 '양적완화의 시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오늘날 돈이 초래하는 모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저자 폴 시어드는 전 S&P글로벌 부회장, 호주 출신 미국 경제학자로 현재 하버드 캐네디스쿨 선임연구원 겸 연구위원이다. 복잡한 경제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는 과감함을 지난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S&P, 노무라증권, 리먼 브라더스에서 수석 경제학자로 활동한 후 S&P글로벌의 부회장 및 수석경제학자가 되었다. 1995년 금융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일본 경제와 기업 조직 경제학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호주국립대와 오사카대에서 교수직을 역임했고, 스탠퍼드대와 일본중앙은행(BOJ)에서 객원 학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의제 위원회에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위한 새로운 의제를 다루는 위원을 맡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돈의 권력'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코로나 팬데믹까지 이어진 '양적완화의 시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게티이미지뱅크〉폴 시어드 지음/이정훈 옮김/다산북스/388쪽/2만5천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내년 의대증원 규모 '대구경북 575명' 전국 1천489∼1천509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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