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들이 바라보는 '시작'의 의미는?…청문당 청년기획공모전 '視作始作 : 시작, 시작'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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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6 17:22  |  발행일 2024-06-19 제19면
경북대 미술학과 5인으로 구성된‘와사비신드롬’ 작품 선봬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청년작가들이 바라보는 시작의 의미는?…청문당 청년기획공모전 視作始作 : 시작, 시작展
2024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Z to A 포스터.<<재>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22일까지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2024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Z to A'의 두 번째 선정 팀인 '와사비신드롬'의 '視作始作 : 시작, 시작'展(전)을 연다.

'와사비신드롬'은 경북대 미술학과 재학생인 이유진, 백승재, 이민호, 이유진, 전지인 총 5명으로 구성된 아트 그룹이다. '와사비'처럼 톡 쏘는 강렬함과 긴 여운을 주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청년작가들이 바라보는 시작의 의미는?…청문당 청년기획공모전 視作始作 : 시작, 시작展
2024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Z to A 전시전경.<<재>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작가 5인이 바라보는 '시작'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유진 작가의 시작은 '과정'과 연결된다. 남들과 다른 시작이 찾아오더라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다른 과정을 찾는다. 작가의 작업은 선례가 없는 시작이 찾아올 때 포기하기보다 전환의 힘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백승재 작가의 시작은 '비행'과 같다. 어린 새들은 둥지를 옮기는 '이소' 과정에서 수 없는 낙하와 추락을 경험한다. 관객에게 직면한 좌절도 비행의 준비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이민호 작가의 시작은 '회상'의 힘이 담겨 있다. 과거의 사물을 유물화하는 작업은 마음 깊은 곳에서 천진난만한 빛을 잃지 않고 있던 기억을 불러오며 또 다른 미래를 시작하게끔 관객을 유도한다.

이유진 작가의 시작은 '자신'에게 초점을 둔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취향과 즐거움에 충실한 시작으로 타인을 만족시키는 전환을 일으키고자 한다.

전지인 작가의 시작은 역설적이게도 '망침'을 제안한다. 아무렇게나 휘갈긴 선 하나는 예상치 못한 진행을 불러옴과 동시에 함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만들어간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청년 예비 예술가들의 출발을 응원하며 청년 예술가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월·공휴일 휴관. (053)320-512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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