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 38인이 그린 '나의 사랑 나의 가족'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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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0  |  수정 2024-06-10 08:13  |  발행일 2024-06-10 제15면
수어도슨트 등 배리어프리 전시

18일까지 회화·도예 등 총79점

어울아트센터 갤러리금호·명봉

발달장애 예술가 38인이 그린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손우진 '러브리대륙'
발달장애 예술가 38인이 그린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신현채 '가족사진'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명봉에서 가정의 달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 '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_시즌2'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더불어 장애인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도예 등 총 7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여 년 동안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한젬마 예술감독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발달장애 예술인 38명의 다양한 창작품으로 지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촉각전시작품, 수어 도슨트, 수어 영상, 점자, 오디오 작품설명 가이드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전시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사랑과 행복, 가족을 점자로 직접 제작해보는 '남다른 키워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해 그려보는 '남다른 해석'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 작가들의 독창적 창작방식을 적용한 '작가 워크숍'이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김수광, 윤진석, 정지원, 황성제 작가가 일일강사로 참여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배광식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예술을 향유하고 작품 활동에 참여하도록 배리어프리 전시를 준비했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휴관. 도슨트 상시 운영.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3-320-5127)로 문의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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