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물질·자본주의에 던지는 비판적 시선…2024 EAC 첫번째 작가 김민제 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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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1  |  수정 2024-03-01 08:56  |  발행일 2024-03-01 제18면
4~30일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

사회 문제 다룬 3개 시리즈 선보여

[Art&Culture] 물질·자본주의에 던지는 비판적 시선…2024 EAC 첫번째 작가 김민제 展
김민제 'Good for Resell 연작'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2024 EAC(Eoul Art Center)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김민제 작가의 개인전 'Interest-Free'를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및 활동 작가에 대한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예술계를 활성화하고 문화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김민제 작가를 시작으로 최유진, 이지현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물질·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며,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 시리즈,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시리즈는 그의 예술적 진보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시각과 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작품들은 현대사회의 갈등과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드러내면서도 미적인 아름다움을 갖춰,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시리즈인 'Still Fold Type'은 리셀 시장의 신발 상자를 물건을 담을 수 없는 상태로 표현해 소비문화의 허상과 이질감을 탐구한다. 이어지는 'Good for Resell'은 신발을 조각상처럼 모셔두고 주식이나 재테크에 활용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2024년 신작인 '-interest' 시리즈는 복리와 고정금리를 상징하는 조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각 투자'라는 경제 현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민제 작가는 대구 지역작가로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사진미디어과를 졸업하고, 지난해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로 선정, 2022년에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됐다.

전시는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 각 작품마다 QR코드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돼 있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053)320-512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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