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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Things Grow'전(展)포스터.<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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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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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Void mo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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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성 'Cha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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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하 '검은 낮'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 주관 청년 공모전 'Z to A 2023' 선정 작가들의 다섯 번째 전시를 오는 11월4일까지 청문당(대구 북구 대학로23길 15-3)전시실에서 연다.
'Living Things Grow'전(展)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에는 우지, 김민석, 신도성, 김소하 작가가 참여한다. 4인의 청년작가가 모여 '생명'에 관한 각자의 견해를 드러냄으로써 관람객으로 하여금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생명을 바라보도록 제시한다.
우지는 다양한 콜라주 기법으로 동물을 표현하면서 유토피아를 그려낸다. 도넛, 케이크, 젤리와 같은 은유를 통해 생명에게 진정한 유토피아의 의미가 무엇인지 떠올려보게 한다.
김민석의 회화는 확장하고 변주하는 붓질로 가득하다. 붓질에서 출발한 작업 과정은 마치 순간의 흔적으로 느껴진다. 불꽃처럼 강렬하지만 쉽게 사라질 수 있는 붓질은 '생명'과 '존재'를 표현한다.
신도성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각인되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시골 마을로 터전을 옮긴 작가의 상황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도성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순간순간들을 포착해 작품에 나타내면서 생명과 존재에 대한 고찰을 화면에 담고 있다.
김소하는 죽음과 생명, 상반되지만 연결돼 있는 두 가지 관념을 함께 담아낸다. 작가의 작업은 '죽음 이후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 질문은 두려움에서 공허로, 곧이어 다시금 생명의 탄생을 각인하게 되는 단서로 이어지며 죽음과 생명, 생명과 죽음이 그러하듯 끝없는 서사를 만들어간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삶과 생명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청년 작가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월·공휴일 휴관. (053)320-513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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