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2003년 4월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의 대표작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EAC 명화극장 : 장국영 회고전'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한다.
장국영은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배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그려낸 장국영의 대표작 3편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홍콩 누아르 장르의 시초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16일 오후 7시30분에는 장국영 특유의 고독하고 쓸쓸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아비정전'을, 17일 오후 3시에는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패왕별희'를 만날 수 있다.
'영웅본색(英雄本色)'은 암흑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장국영과 주윤발은 이 영화를 통해 느와르 영화의 붐을 이끌었다. '아비정전(阿飛正傳)'은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의 고뇌와 방황을 그린 작품으로 장국영만의 독특한 비주얼과 분위기가 영화 '아비정전'을 이끌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패왕별희(覇王別嬉)'는 중국의 천카이거 감독이 제작해 제4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속 퀴어적 요소가 장국영의 완벽한 연기와 어우러져 작품성을 배가시켰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소장용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해 선착순 100명의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AC 명화극장 : 장국영 회고전'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 또는 전화(053-320-5120)로 문의하면 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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