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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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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타워]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어리석은 착각
"내가 왜 선거에서 떨어졌는지 정말 모르겠어. 모두 나를 보고 열광하고 나에게 표를 주기로 했는데, 그 사람들 절반만 찍어도 당연히 내가 당선돼야 하는데, 내가 왜 떨어졌지?"과거에 취재했던 어느 후보가 했던 말이다. 이 사람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선거에 나섰지만 끝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만났을 때. 그는 당시 환호가 자신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리석은 착각이었다.내년도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이 링위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걸어온 길이나 이력·정치적 노선이 모두 다른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만이 유일한 대통령 적임자이고 당선돼야 한다는 것이다.유권자 입장에서 적임자라는 생각은 이해하겠는데 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지율만 보더라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사람, 한 자릿수에 머무는 사람, 거기에 끼지 못하는 사람까지 천차만별인데도 모두가 자신이 당선될 수 있다고 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선거만 나오면 떨어졌던 사람이 했던 어리석은 착각 속에 살고 있는 모양새다.면면을 살펴보자. 제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을 끝도 없이 들추어내는 사람. 국가경영의 비전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남이 한다니까 자기도 따라 나선 사람. 실체가 없는 급조된 인기인 줄 모르고 이미 당선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 특정인물이 되는 꼴이 보기 싫어 떨어뜨리기 위해 나섰다는 저격수. 과연 이들 가운데 누구를 믿고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는가? 아마도 "글쎄올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다수일 것이다.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지금 출발선에 서 있는 이들은 어딜 가나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있고, 자신이 던진 이야기가 다음 정권의 국가 정책인 마냥 커다랗게 부풀려지다 보니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극렬 지지자들까지 편승해 부추기다 보니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이 어느 때보다 커져 있을 것이다. 다시 앞에서 이야기했던 사람으로 돌아가 보자. 필자가 보기에 그 사람이 떨어진 이유는 분명하다. '거품'을 걷어내지 못하기는커녕 '거품'을 거품이라고 알아 볼 수 있는 안목도 없었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정체성, 당선 이후의 비전도 없었다. "너 만한 사람이 없다. 네가 적임자다"라는 감언이설에 넘어갈 정도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몰랐다.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사람에게 환호하거나 악수를 청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당선될 거다"는 덕담도 건넨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선의에서 보내는 환호는 자신에 대한 지지가 아닌지도 모르고 득표 수라고 생각한다.대통령 선거 이후에 열리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도 대통령 후보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선거출마가 직업이 된 사람에서부터 리더십이나 비전도 없으면서 자기 역량을 과대포장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이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 나오는 아이들조차 자신이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심사숙고한다는데 어른들이 아이들보다도 못하다. 후보들은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 누군가의 부추김에 자기 자신을 확대해석하지 않았는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자만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은지, 나에게 리더십이 있는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살아온 삶이 부끄럽지 않은지. 이 같은 철저한 자기점검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결과는 이미 결정돼 있다.전 영 경북부장전 영 경북부장
[동네뉴스- 스마트폰 세상보기]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의 연꽃
안심 창조 밸리의 점새 늪에서 연꽃 봉오리가 곱게 꽃잎을 펼치고 있다. 점새늪을 가로지르는 데크를 거닐다 보면 아이들 우산크기의 연잎이 사방천지에 끝없이 펼쳐져 있고 데크 안으로도 머리를 디밀어 보행객의 발걸음을 멎게 한다. 군데군데 막 필 것 같은 연꽃 봉오리도 소담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다.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곳에 있어도 항상 깨끗함을 의미한다. 인근의 팔공산이 불교의 성지이니 이곳에 연(蓮)이 많이 생산되는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창조밸리의 대림육교에 부착된 네온사인에는 이곳을 '전국 연(蓮) 최대생산지 안심 창조밸리입니다'로 소개하고 있다. 과연 그 말대로 이곳은 145㏊에 114농가가 연간 약 3천t의 연근을 생산하고 있어 전국 연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연근은 지혈작용에 효험이 있고 비타민C·칼륨·탄닌 성분이 풍부하여 빈혈과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마 다음 주쯤이면 이곳의 연꽃이 활짝 피기 시작할 것 같다. 글·사진= 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동네뉴스] "아침에 오신 손님들은 농산물을 들고 오는 농민들과 직접 만나기도 해요"
농민의 꿈은 농산물을 제값에 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꿈은 신선한 야채 류와 과일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꿈을 함께 연결 해주는 것이 바로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다. 그것도 운영 주체가 지역 농민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면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그런 곳이 바로 대구 동구 안심 연근단지 인근 '안심 로컬푸드 직매장 농부마실'이다. 운영 주체는 농부마실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류경원)이다. 지난 7일 장마로 비가 한창 퍼붓는 점심 시간대에 찾아갔는데 지역 주부들이 여러 명 매장에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었다. 찾아오는 손님은 하루 평균 200명~ 250명 정도라고 한다. 이 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민은 대구와 가까운 경산·청도 등지 150명 정도. 모두 인근 지역이라 갓 수확한 과일·채소가 꼭지에 물도 마르기 전 에 매장에 들어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판매되는 농산물은 모두 농민의 성명과 지역이 포장지에 표시되는 농산물 실명제로 운영한다. 농민은 책임감을 갖게 되고 소비자는 신뢰감이 생긴다는 것이 이 제도의 장점이다. 특히 소비자는 선호하는 생산자의 농산물을 매장에 직접 요청·구매할 수 있으니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아침에 오신 손님들은 농산물을 들고 오는 농민들과 직접 만나기도 해요. 그럴 때는 농민들이 바로 재배과정을 설명하고 요리방법까지 설명 해주기도 한다"고 안후영 총무팀장이 설명했다. 그것도 이 매장의 장점 중 하나다. 매장 직원은 전체 9명이지만 교대근무로 1일 평균 4∼5명이 근무한다. 휴무 없이 매일 영업하는데 월~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8시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 쉬는 날은 명절 당일이나 다음날 정도라고 하니 평소에 아무 날이나 영업시간 내에만 찾아 가면 된다. 또 소비자를 위해 회원제를 만들어 포인트 적립도 해주고 3만원 이상 구입하는 안심 지역 고객들에게는 1일 1회에 한해 배달도 해준다. 매장을 찾는 손님은 인근 신서동·금강동 뿐 아니라 바로 옆의 안심 연근단지에 구경 왔다가 우연히 들러 단골이 된 외지고객도 상당수 있다. 안 팀장은 "농민들은 매장을 통해 수입이 충분했으면 하고, 도시민들은 로컬푸드의 취지를 이해하셔서 되도록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현재 농민들은 판매액의 85%를 수익금으로 가져간다"고 말했다.글·사진= 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안심 로컬푸드 직매장 '농부마실' 매장 진열대에 다양한 농산물들이 진열되어 있다.안심 로컬푸드 직매장 '농부마실'을 찾은 손님들이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대한칵테일조주협회 '화요칵테일챔피언십' 개최
대한칵테일조주협회(회장 이희수 대구한의대 교수)는 지난 4일 서울국제주류박람회 기간 '2021 화요칵테일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희수 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 경찰교육생에 '음주문화' 특강
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 이희수(대구한의대 교수)씨는 지난달 30일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음주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을 통해 그는 "스스로 올바른 음주법의 체득은 건전한 술 문화를 정착하고 개인 건강은 물론이고 보다 밝은 사회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상희 경주최씨 대구종친회장, 사단법인 춘추회 회장에 선출
경주최씨 대구종친회장인 최상희씨가 최근 사단법인 춘추회 회장에 선출됐다. 경영학박사인 최 회장은 대구향교 수석장의·<사>담수회 부회장·<사>구향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영남타워] 만장일치의 가면을 쓴 독단의 정치
사상가인 한나 아렌트는 자신이 유대인이지만 강성 시온주의자들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이스라엘 독립을 두고 "이웃이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은 집은 집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독립은 유대인과 아랍인이 서로 굳건히 협력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결정에 의해 이스라엘이 건국했지만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곳은 언제나 화약고였으며 지금도 미래에도 전쟁터일 가능성이 크다. 전쟁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지만 아렌트의 경고처럼 이스라엘을 '안락한' 집이라고 할 수 없다.동떨어진 것 같지만 아렌트의 말을 우리 정치에 적용해 봤다. '이웃(상대 당이나 지지자)이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은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에게 '상대'이며 이웃이다. 그러나 이들도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이웃을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라면 결코 국민을 위한 좋은 정당이 될 수 없다.한나 아렌트는 "(대규모) 만장일치는 합의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광신과 히스테리의 표현과 다름 없다"는 명언도 남겼다. 우리 정치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장일치에서는 독단의 광기를 본다. '독단'과 '만장일치'는 반대말이지만, 우리 정치에서는 같은 모양으로 나타난다. '만장일치'라는 가면을 쓰고 '독단'의 정치를 하고 있다. 정당 간 대결에서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는 더욱 엄격하게 존재한다. 이념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구성원들은 '다른' 의견을 내어서는 안된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북한 투표에서 100%의 지지율에 헛웃음을 터트린다.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정당도 그걸 원하고 실천하고 있다.극렬 지지자, 그들의 광신과 히스테리를 먹고사는 정치인과 정당은 자신들의 '만장일치'를 합의에 의한 민주주의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광신자들의 히스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광신과 히스테리 뒤에 숨어 정권을 잡겠다는 야욕에만 사로잡힌 정치인들이 은근히 뒤에서 부추기는 모양새다.이런 현상은 권력의 맛을 본 여당일 때 훨씬 더 심각하다. 권력을 내려놓고 싶지 않기에 야당은 함께 가야 할 동료가 아니라 앞 길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존재로 생각한다. 야당을 제외한 그들만의 '만장일치'라도 민주주의가 된다. 그들만의 만장일치는 '독단'이고 광신일 뿐이지만, 권력에 대한 욕망은 이성적 사고를 용납하지 않는다. 권력을 잡은 정당은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조금의 흐트러진 대오도 용납하지 않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일(만장일치)에 더욱 집착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깊은 '독단'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광신자집단과 그들이 토해내는 히스테리와 광기에 갇히고 만다. 정당내에서 각 계파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만이 유일한 정권 실세여야 한다. 혹시라도 다른 계파가 권력의 주인이 될까 전전긍긍한다. 같은 목표를 가진 정당내에서도 다른 계파에게 독설을 쏟아내고 적대시하는 이유다. 최근 모처럼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후보들은 자신만의 '독단'을 앞세우고 있다. 극렬 지지자들은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 맹목적인 광신을 쏟아내며 하나의 깃발 아래(만장일치)로 모이길 원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만장일치라는 가면으로 독단의 정치를 가리는 것이다. 정당 간이나 정당 내 계파 간이나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필요하다. 상대를 배제한 만장일치는 독단일 뿐이다.전 영 경북부장전 영 경북부장
안상규꿀벌연구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벌꿀 수확
안상규꿀벌연구소와 주호영 국회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아카시아꿀뜨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 '국회양봉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양봉환경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회에 생태계의 척도인 꿀벌을 사육함으로써 농업생태계의 중요성과 지구환경의 순기능적 역할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국회는 여의도의 상단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다. 꿀벌은 활동반경이 최대 6㎞로 국회 내에 꿀벌을 배치할 시 여의도와 인근 지역에 꿀벌의 꽃가루 수정으로 인한 순기능적 역할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여의도에는 수많은 빌딩이 있으며 빌딩옥상에는 텃밭 및 화초가 재배되고 있다. 또 한강변과 공원에는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유실수 및 야생화 기타 조경으로 인한 수목이 상당히 많고 이외에도 여의도 주변의 노들섬과 밤섬·서래섬 등 여러 섬과 용마산·수도산 등 여러 산이 있어서 꿀벌들이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20일 국회도서관 옥상에 3단짜리 벌통 15통을 설치했으며, 한달여간의 기간을 거쳐 이날 꿀을 수확했으며 수확량은 700㎏정도에 이른다. 이번에 채취한 꿀은 지난해에 이어 국회공무직근로자 등에게 무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안상규 대표는 "꿀벌을 흔히 환경 지표 생물이라고 한다. 꿀벌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라야 사람도 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라며 "이번 국회 꿀벌프로젝트를 통해 꿀벌이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안상규벌꿀연구소 안상규 대표와 주호영 국회이원 등이 국회에서 꿀뜨기 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안상규꿀벌연구소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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