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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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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가 꼽은 지방선거 부적격 후보에 76명 이름 올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 실시)에 출마하는 대구지역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 중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66명 등 76명을 후보 부적격자로 판단했다.대구시민연대와 대구경실련은 19일 오전 대구YMCA에서 '6·1 지방선거 현역(단체장·지방의원) 중 후보 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소속 배기철 동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기초단체장 부적격자라고 밝혔다. 시민연대와 경실련은 "배 구청장은 부동산 문제와 갑질·막말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김 구청장은 부동산 문제(공직윤리)로 부적격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구시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대현(서구)·김재우(동구)·박갑상(북구)·안경은(동구)·윤기배(동구)·이만규(중구)·전경원(수성구)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대표)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연대와 경실련은 "김대현·김재우·박갑상·윤기배·이만규·전경원 시의원은 의정활동 미흡 하위 20%에 해당되고, 안경은·윤기배·이진련 시의원은 부동산 투기 및 자질 미흡으로 부적격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기초의원은 66명이 후보 부적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구(군)정질문을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의정활동 미흡자는 51명이었다. 구·군의회별로는 동구·달서구 12명, 북구 9명, 남구 6명, 달성군 5명, 서구 4명, 중구·수성구 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질 부족, 비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구·군의원도 26명(의정활동 미흡자 포함)이나 됐다. 구·군의회별로는 달서구 10명, 중구 5명, 북구 4명, 남구·수성구·달성군 2명, 동구 1명 순이었다. 시민연대와 경실련은 "국민의힘 소속 달서구 한 의원은 성희롱, 업무추진비 유용, 동료의원 막말, 당적 변경 등의 이유로 부적격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2명, 대구시의원 7명, 기초의원 41명으로 50명이 부적격자 명단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의원 1명, 기초의원 21명으로 22명이었으며 무소속은 5명이었다. 무소속은 각종 비위로 탈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초의원 부적격자 비율을 지역별로 남구 87.5%, 동구 80.0%, 달서구 77.3% 순이었으며 숫자로는 달서구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북구가 각각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자질논란과 비위 등 연루자는 달서구의회가 1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서승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각 정당은 오늘 발표한 부적격자 명단을 확인해 제대로 된 일꾼을 유권자에게 내세우길 바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발표에서 빠진 사람과 예비 후보자 중에서도 부적격자가 있다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더 엄격한 기준으로 매년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9일 대구YMCA에서 대구현역(단체장·지방의원) 중 후보 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이팝나무 개화시작
18일 맑고 포근한 날씨속에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이팝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눈송이처럼 거리를 하얗게 수놓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튤립 구경하는 나들이객들, 대구 송해공원
휴일인 10일 맑고 화창한 봄날씨속에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형형색색의 튤립 꽃구경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한식 성묘
한식을 하루 앞둔 5일 칠곡군 현대공원묘지에서 한 가족이 성묘를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영남일보, (주)사진예술과 NFT 사진 콘텐츠 활성화 업무협약
영남일보와 <주>사진예술이 31일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한 사진 분야 디지털 콘텐츠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와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영상·사진 등의 고유 자산을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발행한 토큰이다. 영남일보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NFT 플랫폼인 '캔버스'를 운영 중이며, 사진예술은 한국매그넘 에이전트 대표인 이기명씨가 운영하는 사진전문 월간지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캔버스를 활용해 △사진 문화예술 활성화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사진작가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 활성화 △사진 문화예술 분야 DB 확보 및 NFT 사업화 자문 및 컨설팅 △NFT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는 "복제가 전제가 되는 사진예술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디지털 인증"이라며 "영남일보와 함께 사진 분야 NFT 활성화를 통해 사진작가와 업계, 그리고 사진산업 전반에 확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사진예술과의 NFT 업무협약을 통해 영남일보가 사진예술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노병수(오른쪽) 영남일보 사장과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가 31일 영남일보 19층 회의실에서 NFT콘텐츠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산업] 대구 섬유의 새바람 <주>코레쉬텍, 티백부터 의류까지…친환경 생분해 섬유 개발 생산
최근 환경과 경제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섬유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패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화두로 떠올랐다. 환경부 자원 순환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폐의류는 3천628t, 폐섬유류는 3만4천367t에 이른다. 특히 분해되지 않는 합성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섬유기업 <주>코레쉬텍은 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생분해 섬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연구개발은 발전의 밑거름코레쉬텍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분해 섬유인 PLA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2011년 대규모 프로젝트가 무산된 후 자체 기술 개발에 5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유럽·북미 등 해외 수출 과정에서 유전자 조작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걸렸다. 이에 미국 검증기관에서 비유전자 변형(NON-GMO) 인증을 별도로 받는데 다시 2년여가 소요됐다.PLA 개발에 뛰어들었던 당시 생분해 섬유라는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고 대다수 기업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 시장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초기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선호도가 떨어져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요구됐다.10년이 넘는 기간 PLA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PLA 원사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 2020년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PLA 섬유 전용 방사 공장을 준공했다.코레쉬텍은 2005년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메시 필터가 주력 상품이었다. 메시 필터는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소재로 쓰인다. 음향기기 전용 메시의 경우 접착제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마이크로 단위로 녹아드는 접착제를 사용해 디자인, 기능을 모두 향상시켰다.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치·운영하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했다. 생분해 성분을 활용한 티백을 양산 판매하고 있고 공기청정기 프리 필터, 세탁기·건조기용 필터를 확대 생산하고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자연 환기창 '오픈(OFEN)'도 출시했다.안홍태 코레쉬텍 대표는 "생산하는 원사, 제품에 대한 연구는 물론 제조 설비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면서 "메시소재로 시작해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겼던 친환경 PLA 소재도 상용화시켰다. 10년 이상 연구개발에 공들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생분해 성분의 폭넓은 활용PLA 원사는 '써큐론(Circulon)'이란 브랜드를 론칭해 공급하고 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자연으로 되돌아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전자 변형이 없는 작물로부터 전분을 추출하고 이후 미생물 발효, 촉매반응, 중합 등 과정을 거쳐 PLA 원사 및 제품을 만든다. 해당 원사와 제품은 생분해를 통해 퇴비화되고 다시 작물의 양분이 되는 '순환 사이클'이 완성되는 것이다.PLA 원사는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코레쉬텍은 주력 상품인 차(茶) 티백용 필터부터 의류·잡화는 물론 침장류, 커튼, 마스크, 압박 보호대, 화장품 브러시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용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환경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PLA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대구경북 소재 생분해 소재개발 관련 업체 30여 개 기업이 모여 '탄소중립 생분해 섬유소재 산업협의회'가 구성됐다. 이 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안홍태 대표는 친환경·생분해 클러스터 대표 단체로서의 대내외적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안 대표는 "시기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정책적으로 그린 뉴딜 정책이 시행되면서 친환경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가 더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코레쉬텍 생산 공장. 직접 생산한 생분해 소재 'PLA(Poly Lactic Acid)' 원사를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안홍태 코레쉬텍 대표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대구 위기 극복하려면 변화 아닌 혁명 필요"
해외 특파원, 종군 기자, 대전 MBC 사장으로 세계를 누비며 맹활약한 이진숙 예비후보가 대구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대구시를 절망적 위기로 진단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0일 영남일보에서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대구 시장에 출마하신 이유를 듣고 싶다."1985년 대학 졸업 후 오랜 기간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다 2년 전 대구로 다시 돌아왔다. 그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다. 80년대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런데 2020년 대구는 3등 도시가 아닌 3류 도시가 돼 버렸다. 대구는 80~90년대 대한민국 먹거리를 지탱하는 주요한 공급원이었다.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떠오르는 도시라면 대구는 왠지 내리막을 걷는 형국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정치인 이진숙 아닌, 인간 이진숙의 DNA를 만들어준 고향 대구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 분명 다른 대구를 보여드리겠다."▲당선되면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다."대한민국에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제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우파 정당에 두드러지는 여성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는 없다. 자괴감이 든다.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 보시라. 경제, 학계, 스포츠, 예능 모든 분야에서 여성은 출중한 능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다. 그런데 정치 분야만은 여성이 가진 역량과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딱 하나 잘 한 것이 있다. 문재인 정권 5년 간 여성의 위상을 상당히 높였다. 우파 정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우파 정당에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로 여성을 하나도 안 낸다면 말 그대로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은 것이다. 누구든 어떤 식으로든 여성 후보가 있어야 한다. 만약 유권자들께서 저를 뽑아주신다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대이변, 아니 혁명이 될 것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셨다."어떤 영향을 줄지는 며칠 두고 봐야 한다. 권 시장의 고뇌에 찬 결단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권 시장이 대구 발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권 시장의 사퇴에 대한 유불리는 모두 유권자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 권 시장께서 불출마를 결정 하셨으니 앞으로 저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불출마 선언하신 당일날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그런 소망도 가지고 있다".▲대구 경제가 많이 어렵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권한과 책임을 갖고, 최종 결제 도장을 찍는 자치단체장과 대구의 12개 선거구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 결과가 안 좋았다는 것은 결국 대구 발전과 미래 비전을 위해 제대로 된 결정을 못했다는 것이다. 유권자한테 책임을 묻는다는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역량 있는 인물을 선택하지 못한 것 또한 공동 책임이라 본다. 서울·부산·인천은 전 세계와 연결하고 있는데, 대구는 분지라는 울타리에 갇혀있는 것 같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대구시장 후보들은 윤석열 당선인 관계를 활용해 중앙정부에 뭘 더 따오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런 식이면 대구경제는 계속 어려울 수 밖에 없다."▲대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신다면."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는 위천공단을 다시 추진하겠다. 지금 위천공단 부지는 아무것도 못하고 허허벌판이 되어 있다. 부산과 협의해 이것을 풀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또 위천공단을 한국·중국·일본이 공동 참여하는 글로벌 공단으로 조성하겠다. 두 번째는 대구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방산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 50사단 인근에 방산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경제 분야는 아니지만 교육 도시 대구를 부활시키겠다. 인공지능과 결부해 영어와 수학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 이를 아주 저가에 대구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공급하겠다."▲임기 중 대구가 GRDP 전국 5위 안에 들지 않으면 재선 꿈도 꾸지 않겠다고 했다."약속을 지킬 것이다. 지금 꼴찌인데 5등이 웬 말이냐. 꼴찌 탈출만 해도 큰 건데 생각하겠지만 대구는 변화의 수준을 뛰어넘는 혁명이 필요하다. 혁명을 하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대구시도 기존의 방식이 아닌, 완전한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대통령과 친하거나 중앙정부에서 조금 더 얻어오는 식으로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어떻게 평가하나."두 분 모두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역할을 하셨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된다고 본다. 180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홍 의원처럼 의정 경험이 풍부한 분이 필요하다. 그 강한 목소리 그 의지 있는 목소리로 국회에서 일을 좀 더 하셨으면 좋겠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흔히 책사라고 불리기도 하고, 굉장히 꾀가 많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도 나왔다고 하시는데 적어도 대구와 관련해서는 제가 더 많은 연구하고 공부한 것 같다. 지금 대구는 위기상황이다. 지금은 목숨 걸고 전쟁터에서 겁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현장 전문 시장이 필요하다."▲대구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저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 이름은 조금 덜 알려졌지만 조사해 보면 역시 이진숙 후보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대구를 세계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는 아실 것이다. 아는 후보가 아니라 후보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영남일보를 찾아, 대구의 현재 모습과 미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시장 후보의 인지도가 아닌, 인물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구시장출마 기자회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차년도 발대식…"나눔의 선순환 다짐"
10년차를 맞은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지역인재 양성과 나눔의 선순환'을 다짐하며 2022년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2022 희망인재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을 비롯해 희망인재 장학생, 대학생 멘토단, 복지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새로 선발된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올해 사업 소개, 장학생 활동을 다짐하는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희망인재·희망멘토단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간 뒤에도 장학생을 응원하고 있는 '더멘토'가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동암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세암장학금, 희망장학금 전달식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서는 멘토가 되어 후배들을 지원하고, 또 사회에 진출한 뒤에는 키다리 아저씨의 역할을 하는 '선순환 구조'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이제는 취업 후 사회로 나가는 장학생들이 나오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프로젝트는 정진할 것이다. 10년, 20년 뒤에 희망인재들이 공부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서 키다리아저씨가 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도 "장학생들도 축하하지만 프로젝트를 10년째 이끌어 준 분들에게 특히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선순환의 가치를 깊이 새겨 연어처럼 돌아올 날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150여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는 인재가 꿈을 잃지 않도록 매달 장학금 지급과 함께 학습·진로컨설팅, 전문가 특강, 비전캠프 등 유무형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28명의 대학생 멘토단이 매달 정기 행사, 자유교류 등으로 학생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053)756-9985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27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22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차년 발대식'에서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맨 오른쪽)과 동암장학문화재단 장학생들이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27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공동기획으로 열린 '2022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차년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내 성적 위치는 어디쯤일까"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24일 대구 청구고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24일 대구 청구고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2022년 전국연합학력평가
[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24] <주>애드디에스, "광고도 플랫폼산업" 공급·소비자 잇는 적재적소 마케팅 서비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새로운 시대의 표준인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특히 광고·마케팅 분야는 이전부터 진행된 변화가 더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 전문 광고대행사 <주>애드디에스(이동민, 서상준 공동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독자적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효과적 마케팅솔루션 제시2011년 설립된 애드디에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초창기 숙박업소 플랫폼 '연애가이드'로 인기를 끌었다.당시는 플랫폼 산업이란 개념이 희미했던 시기였지만, 지역 내 숙박업소 100개소 이상을 제휴점으로 가입시키는 등 영향력을 키웠다. 2016년에는 대구시가 지정한 'pre-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이후 애드디에스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업종별 적합한 종합 마케팅 전략을 수행한다.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 단순히 조회 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타깃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채널을 다변화해 고객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단골을 늘리는 방법도 컨설팅한다. 온라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계약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분야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현재 애드디에스는 6개 사업분야 총 16개 자회사로 구성돼 있다. 각 자회사는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적용한 마케팅 및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0년 기준 매출액 67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민 대표는 자회사 육성을 안정적 성장의 기반으로 보고 2025년까지 30개 자회사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대표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휘청이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 자회사를 두면 이런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사무실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서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카페 어디갈까? '더 핫플'로 해결 애드디에스는 주력 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 '더 핫플(The Hotple)'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별 카페, 맛집 등 가볼 만한 장소 정보를 수집하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추천을 해주는 방식이다.현재 더 핫플은 SNS 계정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경우 서울은 팔로어 수가 25만명을 넘었고 대구는 11만명 이상이다. 이밖에 부산·인천·대전·광주·울산·수원·제주 등 전국 10개 도시 관련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계절, 테마, 메뉴별로 구분돼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제휴사 역시 SNS 조회 수에 비례하는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게시글 하나 당 댓글은 100개 이상, 페이지 조회 수는 50만~70만 회 수준이다.애드디에스 측은 앱 개발을 통해 더 핫플의 편의성, 접근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테스트 버전을 만들었고 보완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대표는 "누굴 만나는지, 몇 명이 가는지, 어떤 목적으로 만나는지에 따라 알맞은 장소가 다르고 검색해서 찾아가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 더 핫플은 상황에 꼭 맞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앱 개발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내 '어떤 카페를 갈까' 할 때, 더 핫플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애드디에스 사무실. 소셜 플랫폼 '더 핫플' 운영,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애드디에스가 운영 중인 지역 카페·맛집 플랫폼 '더 핫플' 대구 SNS 계정(왼쪽)과 서울 SNS 계정. 23일 오후 1시 기준 각각 팔로어 11만여명, 25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TALK&TALK] 김정기 대구미술협회 신임 회장 "인사동 대구경북 통합 갤러리 오픈 순항...회원 서울 진출 교두보 가시권"
"서울 인사동에 '미술협회 대구경북 통합 갤러리' 오픈이 이제 8분 능선을 넘었습니다."지난 2월12일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정기 신임 대구미술협회장은 "대구 미술인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서울 인사동에 대구미술협회 갤러리를 갖는 것이다. 경북·제주 등 전국의 5개 자치단체에서는 서울에 갤러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미술 맹주라는 대구는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가 없다"고 아쉬워하면서 "미협 대구경북 통합 갤러리 오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기뻐했다.김 회장은 "경북은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가 있지만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대구경북 통합 바람이 불고 대구예총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은 예술인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활동하는 데 발맞춰 보다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위치를 옮겨 대구경북 통합 갤러리를 운영하자고 건의했고 경북 측의 승낙을 받은 상황이다. 얼마 전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만남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건의했고 적극 검토 의사를 표했다. 꼭 되리라 믿는다"면서 "인사동 갤러리가 오픈되면 회원들의 서울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장으로 선출된 지 한 달여가 흐른 지난 15일 만난 김 회장은 "당선됐다는 기쁨도 잠시 협회 운영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전업 작가로 30여년 활동하고 협회 일에도 관여하면서 협회에 필요한 부분을 속속들이 몸소 체감했다. 당연히 해야 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는 기본적인 일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회원들이 그 진정성을 믿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가 협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회원 관리다."선거운동을 하면서 '회장이 누가 되든 나와는 상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그만큼 협회가 회원 개개인에게 큰 의미가 되지 못했던 셈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고, 협회에 소속감을 갖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미협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그래서 슬로건도 '자랑스런 대구미술협회'로 정했다.김 회장은 "내년에는 대구에도 미협 갤러리를 오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대구미협이 대구에 자체 갤러리가 없는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접근성을 고려해 장소를 물색할 것이고 지속가능한 미협 갤러리를 만들 것이다. 이런 일들이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가장 와닿는 일일 것이다."아울러 대구미협 자체 카드를 은행과 연계해 만들어 병원 할인 등 회원 복지 혜택을 부여할 생각이다. 미협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고 미협 홈페이지가 회원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도 활성화할 계획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협회를 운영해 보니 '운영 예산'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고 고백했다.대구미술협회는 회원 2천400명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큰 미술 단체다. 하지만 회비 납부 등 기본적 의무를 다하지 않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인데, 회비 납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김 회장은 "인건비도 올랐고, 회원 고령화 등으로 회비가 면제되는 회원 수도 늘고 있다. 회원들이 기본적 의무를 다 하게끔 유도해주는 게 선행돼야 한다"면서 "과감하게 회원을 재정비해서 내실을 다질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운영비는 사업비와는 별개다. 운영비 충당에 급급하다 보니 좋은 기획 등에 신경을 쏟을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후원회와 찬조문화를 양성화시켜 협회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의 현 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재는 회원들이 한국미술협회와 대구미협에 이중으로 회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구조"라면서 "자체 법인화 추진 등 회원들이 이중 부담이 안 가도록 이사회 논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대구의 다른 미술 단체들과 소통에도 신경을 쓸 생각이다.김 회장은 "지역의 미술 관련 단체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 8개 구·군 미술협회가 있고 대구현대미술가협회도 있다. 이들 단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대구 미술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윈윈하도록 애쓸 것이다. 오는 4월6일부터 열리는 대구아트페스티벌에서 8개 구·군 미술협회 대표전을 개최하는데 이것이 첫 출발"이라면서 "앞으로 4년간 협회를 운영하면서 회원 관리 및 복지 향상에 초점을 둔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열심히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김정기 대구미술협회 신임 회장은 대구미협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 관리 및 회원 복지라면서 회원들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토뉴스] 개나리 핀 신천
봄비가 그치고 다시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인 20일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린 대구 신천에서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하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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