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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세계를 휩쓸면서 아이돌 굿즈(MD 상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K팝 아이돌 팬덤산업(팬더스트리)의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올해 4대(YG·SM·JYP·HYBE) 엔터사 MD매출 합계는 7천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를 구매·수집하며, 희귀한 상품은 중고로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아이돌 굿즈는 단순한 상..
[세계를 보는 창] 저출산에 직면한 스페인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마드리드에선 '30세 미만 출산 月 500유로' 지원
작년 스페인 평균 합계출산율 1.19명OECD 출산율 꼴찌 한국 바로 위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부담 주요인평균 출산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지난 10년간 40대 산모 19% 늘어지역 중 마드리드 출산율 2.7% ↑난자은행 운영 등 공격적 대책 주효대한민국은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을 기록하며 세계 출산율 최하위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을 보면 꼴찌인 한국 바로 위에 있는 나라가 스페인이다. 인구 4천859만여 명으로 한국 인구 수..
[한희정의 소소한 패션 히스토리] 회색, 절제된 세련미 "과하지 않아서 좋아"
시멘트 건물로 가득한 삭막한 회색 도시, 뚜렷한 주장 없이 유리한 쪽에 붙는 사람을 의미하는 회색 분자, 뚜렷하지 않고 결정되지 않은 불분명한 상태, 가라앉은 기분 등 회색을 연상하면 다소 부정적인, 그리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가 먼저 연상된다. 그러나 한 발짝 더 나아가 보면 회색은 지성과 지혜, 겸손과 겸허, 엄숙과 진지, 중도와 중립, 협상, 비즈니스, 모던함, 세련됨 등 긍정적인 상징성을 더욱 폭넓게 갖고 있다. 회색 의상은 우선 스님이나 수녀님의 종교복을 연상시킨다. 이는 회색이 상징하는 겸손과 겸허,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김양순의 이미지메이킹] 피부타입별 유효한 영양물질 성분
건성피부는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피부의 건조함과 소양감을 느끼며 피부결은 섬세하고 모공이 작으나 탄력이 없고 표면잔주름이 쉽게 생긴다. 피지와 땀의 분비가 적어 표면이 항상 윤기가 없고 거칠며 눈가와 입 주위, 뺨 중간 부위 등이 쉽게 처지고 주름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세안 후 피부가 심하게 당기며 메마른 각질로 인해 화장이 들뜨는 피부를 말한다. 피부에 영양공급과 보습을 집중 관리하고 특히 수분 밸런스를 회복해야 한다. 이 피부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주말&여행] 경남 김해 '분산성', 발밑엔 김해평야…장졸의 책임감 얼마나 무거웠을까
해은사 100m 이정표를 따라 큼지막한 돌들이 나름 발판이 되어주는 좁은 산길을 치고 오른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이끼 낀 돌들이 성곽의 형태를 드러내는 산성이 나타난다. 성벽 앞에 '분산성' 표석이 있다. 옛 지도를 보면 이곳이 북문지다. 휘어진 성벽을 따라 들어가면 오래되어 폐허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성벽이 서쪽으로 미끄러지듯 내달린다. 그리고 이내 비교적 평평한 땅에 내려선 성벽은 -넘어진 사람이 쓱 일어나 별일 아니라는 듯 툭툭 옷매무새를 고치고 갈 길을 가듯- 반듯하게 일어나 남쪽으로 향한다. 삼국시대 축성 추정…총길이..
[주말&여행] 경북 경주 감포읍 오류리, 비단 펼쳐놓은 듯한 백사장·그윽한 솔숲…"쉬어가도 괜찮아"
철썩, 철썩. 파도 없는 잔잔한 바다에 파도소리 난다. 이상도 하다, 갸우뚱대며 돌아서자 철썩, 철썩, 파도가걸어온다. 검은 고무 옷을 입은 검붉은 얼굴의 여인이 파도 소리를 내며 걸어온다. 곱슬거리는 짧은 머리카락에서 바다가 뚝뚝 떨어진다. 그녀가 걸어 나온 바닷가에 해녀의 집이 있다. 젊은 중년의 남자가 무언가를 트럭에 싣는다. 여전히 파도소리를 내는 그녀는 바다에서 무엇을 가져왔을까. 남자는 할 일을 다 마치고도 한동안 트럭 주변을 어슬렁대며 바다를 보았다. 느린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변의 짧은 오후였다. ◆ 연동마을과 보릿골..
[권응상의 '천 개의 도시 천 개의 이야기'] 몽골 나담(Naadam) 축제 ② 유목민의 삶 담은 전통축제…게르마다 특별한 몽골여행
경마가 열리는 초원의 축제장은 이곳의 축제를 주관하는 몽골국립문화예술대의 메인 게르를 중심으로 여러 게르가 둥글게 늘어서 있었다. 몽골에는 절대 대수를 차지하는 '할흐몽골족' 외에도 카자흐족, 브리아트계 등 17개 부족이 지역마다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다. 이 게르들은 몽골 각지의 민족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체험하는 홍보부스였다. 먼저 들른 곳은 몽골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샤가이 하르바흐', 즉 '샤가이 쏘아 맞추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샤가이'는 양의 복사뼈로 만든 뼛조각을 말한다. 이 조각을 손가락으로 튕..
[조기자의 혼삶꿀팁]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80% 대출은 대출자의 신용·100% 대출은 해당매물의 상태 중시
'1인 가구 전성시대'다. 2016년 539만에 불과했던 1인가구 수는 2019년 614만, 2022년 750만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런 추세에 맞춰 '자취 5년 차'인 기자가 혼자 살면서 터득한 생활의 꿀팁들을 소개한다. 청소, 인테리어, 있으면 좋은 물건부터 은행 상품, 정부 지원 제도까지 나 홀로 사는 이들의 일상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기자는 자취를 월세로 시작했다. 직장에 자리 잡은 이후 생활비를 직접 부담하니 다달이 나가는 고정비용이 조금 부담스러워졌다. 월세방 계약이 끝날 때쯤 전셋집으로 이사하면서 '중소기..
[동 추 거문고 이야기]
강세황(1713~1791)은 70대의 나이에 청나라 사신의 일행으로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 많은 현지인들이 그의 그림을 구하려 할 정도로 유명했던 화가였지만, 과거시험 장원급제(66세 때) 후 예조판서까지 지낸 문인 관료이기도 했다. 문인 출신이지만 글씨와 서화에 능해 한국화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진경산수화와 풍속화를 유행시켰고, 조선에 서양식 화법을 들여오기도 했다. 또한 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자하 신위의 스승이기도 하였으니, 조선의 그림을 바꾼 인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처남 류경종, 친구 허필과 절친했다. 또한..
[위클리 키워드]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인 1위 '정주영'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인 1위는 정주영 현대그룹 설립자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50가지(사람 1편)'에 따르면, 정주영 현대그룹 설립자가 기업인 분야에서 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15%의 득표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이 2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정주영 설립자가 23%, 이재용 회장이 20%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정주영 설립자(25%), 여성은 이재용 회장(24%)을 가장 선..
[김은경의 영화 심장소리] '리빙: 어떤 인생' (올리버 허머너스 감독·2022·영국)…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
옛날 영화가 참 좋다. '카사블랑카'나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고전 영화의 한 장면을 마주하면, 마치 행복한 추억 한 조각을 떠올리듯 기분이 좋아진다. '리빙: 어떤 인생'은 이런 옛날 영화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감독 스스로 "50년대 영화를 향한 러브 레터"라고 말할 정도다. 일본 영화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살다)를 노벨문학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색했다.1953년 런던, 30년 차 시청 공무원 윌리엄스씨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정해진 스케줄을 벗어난 본 적 없는 그는, 일만 아는 공무원이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2천명 증원, 천공 때문?" 국회 복지위 청문회서 정부·여당 vs 의료계·야당 격돌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홍준표 대구시장 "불법 영업 중인 군위 A골프장, 허가 취소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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