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아스콘공장 이전 안되나”...수성구 “이전 원활토록 노력할 것”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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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16:27  |  발행일 2025-03-25
“도심 아스콘공장 이전 안되나”...수성구 “이전 원활토록 노력할 것”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백산아스콘 공장 전경. <대구 수성구의회 제공>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대기오염, 악취 등 민원이 끊이지 않는 도심 속 아스콘 공장의 이전 준비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명숙 대구 수성구의원은 25일 열린 수성구의회 제26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백산아스콘 공장의 빠른 이전 및 적극적 대책'을 촉구했다.

최 구의원은 “욱수동 백산아스콘 공장은 1992년 대기배출시설로 신고된 이후 3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당시 공업지역이었으나, 2001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약 3천500세대 주민이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수성구와 백산아스콘 측은 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행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난 3년간 구청의 점검 내용과 향후 공장 이전을 위한 노력, 주민 보호 대책 등에 관해 구체적 답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3년 연말까지 백산아스콘 공장 이전을 완료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백산아스콘은 인근의 경산시 소재 부지를 매입해 대기배출시설 인허가를 준비했으나, 경산시의 신규 허가 불허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주민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 악취로 인한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인허가가 가능한 부지 확보 등 공장 이전을 위한 준비가 빠른 시일 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청 차원의 관리감독에 대해선 “지난 3년간 31회에 걸쳐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 관련 지도점검을 하고,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배출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해왔다"며 “2023년 검사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허가 기준 이상 배출돼 사용중지명령 처분 및 고발하는 등 5차례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답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는 작년 12월부터 백산아스콘을 '허가사업장'으로 전환해 관리 중이다. 대구지역 7개 아스콘 공장 중 유일하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을 허용기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의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백산아스콘은 시설 개선, 작업시간 조정, 연료 및 원료 품질 개선 등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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