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해야"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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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  수정 2025-03-14 08:20  |  발행일 2025-03-14 제10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문
안철수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해야
13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안철수 의원이 정원호 본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월성원전 6기를 직접 시찰한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원전은 탄소 발생이 없고 발전 단가가 저렴한 이상적 에너지원이지만, 사용후 핵연료 보관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700t 이상의 사용후 핵연료가 발생하고 있고 원전 내 임시보관 시설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부피가 줄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마련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며, "또한 재처리 과정에서 확보되는 플루토늄으로 핵잠재력을 갖춰 북핵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일본도 미일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했다"며, "우리나라도 치밀한 외교적 노력과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미국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핵우산에만 의존하는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한국도 반드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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