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클러스터·환경기업 집적 등 성장 최적의 환경"

  • 이동현
  • |
  • 입력 2025-03-04  |  수정 2025-03-04 23:57  |  발행일 2025-03-05 제14면
서울→대구 본사 이전 비즈데이터 김태진 대표 인터뷰
5월 수성알파시티 신사옥 입주 예정
스마트 수처리 플랫폼 NAIAD, 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등 주력
대구, 물산업클러스터·환경기업 집적 등 성장 최적의 환경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를 환경 관련 사업의 최적지로 꼽으며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현덕 기자 lhd@yeongnam.com

"대구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지역으로, 국내 최대 규모 환경 연구기관과 수처리 관련 기업이 집적해 있어 비즈 데이터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달 27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만난 김태진 <주>비즈데이터 대표가 서울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비즈데이터는 DASH에 잠시 머무르며 현재 수성알파시티에 건설중인 신사옥을 기다리고 있다. 신사옥은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비즈데이터는 2014년 6월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모든 비즈니스 결정을 데이터로 돕자'라는 목표로 시작한 비즈데이터는 재무 및 경영 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며 제조 및 환경 데이터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훗날엔 스마트시티 솔루션 전문회사로의 성장이 목표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점 사업 방향은.
"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환경 AI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등이 주력이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자율운영솔루션(AOS)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업 경영 분야에 데이터·AI를 적용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수처리 분야를 포함한 환경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그린 인텔리전스(GI) 두 사업 축으로 나뉜다. 특히 최근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사업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이동식 하·폐수 처리 시스템, 스마트 수(水)처리 시스템 구축 방법 등 다수의 환경 특허를 확보해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환경 분야로의 확장이 눈에 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환경 데이터 분석과 자율운영 솔루션 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능형 정수장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지능형 정수장은 빅데이터·AI 기술을 적용해 주요 정수처리공정을 자율운영하고, 에너지관리, 설비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예방정비, 지능형 영상감시 등이 융합한 차세대 스마트시티 기술이다. 특히 비즈데이터가 참여한 화성정수장 프로젝트는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2023년 글로벌 등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프로젝트였다. 또 지능형 정수장 구축을 통해 얻은 AI 자율운영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수처리 플랫폼 'NAIDA Hexa Series'를 2023년 개발했다. NAIAD는 전해 응집과 세라믹 분리막 등의 물리 화학적 처리 방식을 적용한 수처리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 수처리 공법 대비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고 자율운영 적용이 쉽다는 것이 강점이다. 상·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처리 플랫폼을 시범 개발했으며, 올해 첫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를 대구로 옮기게 된 계기는.
"환경 데이터 사업과 수처리 솔루션 개발을 더욱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루고자 대구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특히 대구시가 스마트시티 조성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에 향후 수처리 및 환경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실증하고 확대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이 미래 성장 거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지역엔 연구개발(R&D) 인프라, 우수 인재 확보의 용이성, 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 높다고 본다."

▶신사옥뿐 아니라 환경기업·연구소 유치까지 한다는데.
"환경 분야가 글로벌 동향에 민감하며 이를 반영한 사업 모델 구축이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환경 플랫폼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곧 완공될 사옥을 '스마트에코타워'로 조성해 국내외 환경기업들이 함께 기술개발, 신제품 연구 및 글로벌 시장개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1년 이내 20여개 국내 환경기업 연구소 등 글로벌 환경 사업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환경 분야 선진국인 캐나다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비즈데이터의 미래는 글로벌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있다고 본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동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