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노후 상수도 교체에 올해 1조521억 투입…역대 최대규모

  • 오주석
  • |
  • 입력 2025-01-03  |  수정 2025-01-03 09:33  |  발행일 2025-01-03 제10면
작년보다 1천658억 늘어
경북도내 노후 상수도 교체에 올해 1조521억 투입…역대 최대규모
지난 8월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단수가 발생한 청도군에 급수 지원을 이뤄지고 있다. 영남일보 DB
전국 최저 수준의 상수도 유수율을 기록 중인 경북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노후 상수도 교체에 나선다.

도는 상하수도 관리 혁신을 위해 올해 총 1조 521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천863억원에 비해 1천658억원(18.7%) 늘어난 것이다. 경북에선 지난해 청도 단수 사태가 발생하는 등 노후 상수도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경북지역 상수도 유수율은 74.6%로 전국 평균(86.3%)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노후상수도정비사업 농어촌생활용수개발, 하수처리장확충사업 하수관로정비,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 도심침수대응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지역 밀착형 사회적 간접(SOC) 사업에 포함된 노후상수도정비사업(1천809억원)과 하수관로정비사업(2천376억원)에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포항시 등 16개 시·군의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상수도관은 교체한다. 하수는 우·오수 분리 관로를 설치해 하천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개선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보급률도 단계적으로 높인다. 도는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과 면단위하수처리장 등을 실시해 오는 2030년까지 상수도 보급율(94.9%→96% )과 하수도 보급률(86.7%→89%)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상하수도 사업은 국비가 절대적인 만큼 지난 한 해 국고지원 건의에 총력을 다한 결과가 올해 사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물 환경 정책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