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느리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자기돌봄과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산시 제공> |
"느리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자기 돌봄과 건강'이 중요합니다."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20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경산아카데미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이란 주제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해 열린 이날 아카데미에는 640석 규모의 시민회관 대강당이 가득찰 정도로 2013년 아카데미 개설 이후 역대급 수강자가 몰렸다. 이들은 이날 90여분간 진행된 정 교수의 특강에 집중하며 초고령화 시대 건강 관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과거에는 65세까지 일하고 은퇴한 후 여유로운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70대 초반까지 일해야 한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마지막 10년은 돌봄이 중요하다"며 "자기돌봄은 나에게 중요한 것에 공간이 생길때 가능하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란 평생학습을 통한 건강 포트폴리오 구성, 장기적 관점에서 건강관리, 취미활동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강한 슈퍼에이저가 되기 위해서 신체적 고장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105살로 여전히 건강한 삶을 사는 김형석 전 연세대 교수를 사례를 들어 "공부를 계속하고 감성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설명했다.
정 교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 ▷건강한 뇌를 위한 운동포트폴리오 등을 설명한 뒤 "노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노화를 늦출수 있다"며 "붉은 고기, 과식,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고 채소, 통곡물, 콩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노화를 최대 34% 늦출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평균 수명을 3년 늘리기 위한 식단개선 팀으로 흰쌀밥 대신 잡곡을 넣고 콩을 먹고 간식으로 견과류와 올리브오일, 생선, 가금류 섭취하라"며 "대신 튀김과 단순당, 정제곡물 등의 트랜스 지방이 많은 것은 자해야 한다"고 했다.
또 "치매예방을 위해 노화를 예방하고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의 기능을 향상시기키 위해서는 인지활동·신체활동·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극적인 인지활동과 소극적인 인지활동은 나눠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두차례 나눠 진행된 경산아카데미는 상반기에는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빅마마 이혜정씨를 초빙해 '소중한 나 소중한 자녀'란 주제로 특강해 호평을 받았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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