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송민규 청소년지도사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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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0  |  수정 2024-10-29 13:40  |  발행일 2024-10-30 제24면
[동네뉴스]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송민규 청소년지도사
송민규 청소년지도사가 대구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지난 26일 아침, 대구 달서구 청소년수련관(관장 최원제, 이하 청소년수련관)에 많은 청소년이 모였다. 봉사와 공연, 풋살 등 자신이 소속된 동아리의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을 찾은 이들은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청소년들은 수련관에 근무하는 송민규(31)씨의 지도를 받으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송씨는 이곳에서 3년째 청소년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의 신체단련과 올바른 정서함양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도한다. 송 지도사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참여위원회 등의 자치기구 운영과 어울림마당, 문화교류캠프 등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팀원들과 같이 맡고 있다. 그는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열정 가득한 청소년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처음부터 그가 청소년지도사의 꿈을 꾼 것은 아니다. 첫 직장에 취업한 뒤에도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다 청소년지도사의 길을 알게 되었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응시 요건을 갖춘 뒤 자격증을 취득했다.

송 지도사는 "청소년들의 삶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금의 일에 큰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유분방한 아이들을 보면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더 챙겨주고 잘 이끌어주고 싶다"라고 했다. 송 지도사는 아이들이 각자 가진 역량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도우며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과거 청소년기의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선생님과 부모님에 대한 보답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송 지도사는 사무실 책상에 아이들과 함께 활동한 사진을 여러 장 붙여놓았다. 송 지도사는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인생을 배우고 힘과 활력을 얻기도 한다. 방황하거나 고민이 많은 청소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청소년지도사가 되겠다"고 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고 공감하는 속담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송 지도사는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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