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기-경남-서울 이어 4위
경북도는 49종목 2천3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사전경기로 시작된 태권도 여18세 이하부 공인 품새 금메달을 시작으로 금 88개, 은 98개, 동 114개로 종합 4위의 성과를 거뒀다.
경북의 스타플레이어들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뒀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에서 대회 9연패, 개인혼영 400m에서 7연패와 함께 계영 800m 8연패, 계영 400m 4연패를 기록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또 박수진(경북도청)은 접영 200m 2연패, 조정 박현수(경북도청)선수는 싱글스컬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핀수영 권남호(경북체육회)는 표면 50m 3연패, 수영 김민섭(경북체육회) 선수는 접영 200m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4 파리올림픽의 영웅들도 경북 의 위상을 높였다. 양궁의 김제덕(예천군청) 선수는 90m와 개인전,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는 -63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 고등부는 총 메달 113개(금 40개, 은 38개, 동 35개)로 종합 3위의 성과를 거뒀다. 자전거 남고부 박준선(영주제일고 3년) 선수는 대회 3관왕과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역도 여고부 전희수(경북체고 2년)는 인상, 용상 합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하키(여고부) 성주여고, 소프트테니스(여고부) 우성여고, 경북조리과학고, 핸드볼(남고부) 선산고, 탁구(남고부) 두호고는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이번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경북체육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고등부 선전 눈길…종합 순위 10위
대구선수단은 육상 등 46개 종목에 1천542명이 참가해 금 52개, 은 59개, 동 76개로 종합득점 3만5천923점을 획득,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최근 중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대구 체육은 안타깝게도 당초 목표인 한 자릿수 달성에 실패했다.
대구체고를 중심으로 한 고등부 선수들은 제93회 전국체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축구(현풍고), 탁구(상서고), 배구(대구시청) 등 3개 종목이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강팀과 만난 핸드볼(대구체고), 검도(대구선발)도 8강에 올랐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사격(2위), 양궁(5위), 볼링(4위) 등 개인 종목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유도, 배드민턴, 근대5종 등 일부 종목은 부진했다.
2024 파리올림픽의 스타 선수들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사격의 반효진(대구체고 2년) 선수가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했다. 근대5종 성승민(한체대 2년) 선수도 개인전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대구시의 체육 위상을 높여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 대회에서는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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