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걸어서 경산까지 가는 이범식(오른쪽 둘째) 박사가 문경에서 환영을 받았다. <문경시 제공> |
서울에서 경산까지 도보로 400㎞ 국토 종주에 나선 이범식 왼발 박사가 지난 3일 문경에 도착해 환영을 받았다.
문경시는 이날 문경시청에서 환영식을 열고 대구와 경북의 통합, 장애인 복지 향상을 바라는 이 박사의 뜻이 이뤄지길 빌었다.
이범식 박사는 22세 때 전기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고 왼발로 살아오다가 50대 중반에 대학교수의 꿈을 이룬 기적의 사나이로 방송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문경시 호계면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 문경이 제2의 고향 같다"라고 밝힌 그는 "사회에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장애인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 더 나아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소중한 바람을 가지고 도보 종주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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