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고기온이 34.6℃까지 올라간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워터파크를 찾은 어린이가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두류워터파크는 올해부터 동시간대 이용객 2천5백명중 2천명은 예약으로 5백명은 현장발권으로 입장하며 8월 18일까지 휴무없이 개장한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낮에는 폭염경보,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구경북은 31일에도 37℃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대구경북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최고기온이 32~37℃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5.4℃, 영천 25.2℃, 칠곡 25.0℃, 상주 25.7℃, 영덕 25.3℃, 울진 28.0℃, 포항 27.8℃, 경주 25.2℃, 울릉도 27.5℃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대구에선 현재 11일째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전 지역(울릉·독도 폭염주의보)에는 폭염경보도 6일째 유지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음날 8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 낮 최고기온은 32~37℃가 되겠다. 또 8월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 낮 최고기온은 32~37℃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작업장은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8일 기준 대구경북지역에는 모두 1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