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의 가치를 높이고 전문적 공원 관리를 위한 '팔공산국립공원 종합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공원형 ESG 체계도. 국립공원공단 제공 |
국립공원공단은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팔공산 국립공원'을 비전으로 △생태계 보전을 통한 국립공원 미래가치 향상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탐방 인프라 확충 △국립공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협력사업 활성화를 3대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9개의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팔공산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2026년 2곳 포함 2030년까지 총 6곳의 '생태계 보전 특별보호구역'이 지정된다. 현재 팔공산에는 밝은박쥐 등 18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과 원앙 등 13종의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탐방 인프라도 크게 확대된다. 국립공원공단은 팔공산을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태탐방원, 무장애 탐방로, 야영장 등을 확충하고 2028년까지는 파계·동화·갓바위·자연학습장·대한 5개 지구에 대한 특화 인프라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는 외국인 탐방객 참여 활성화를 위해 KTX 등 대중교통 및 여행상품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25억원을 시작으로 △자연 보전 △탐방문화 개선 △공원시설 구축 △재난안전 관리 △지역협력 등 5개 분야에 5년간 집중 투자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 속에서 팔공산 국립공원이 나아갈 방향을 수립하게 됐다"며 "계획의 부족한 부분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3번째 국립공원인 팔공산 국립공원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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