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웃음의 가치…연극 '웃음의 대학' 대구 공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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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3  |  수정 2024-06-12 16:16  |  발행일 2024-06-13 제16면
15~16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희극을 없애려는 검열관 역 송승환·서현철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 주민진·신주협
전쟁 속 웃음의 가치…연극 웃음의 대학 대구 공연
15~16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오르는 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전 세계가 사랑한 감동의 연극 '웃음의 대학'을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올린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1996년 초연 이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 작품은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고 있다.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검열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을 수정할수록 희곡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간다는 설정이다.

작품에는 '웃음이 없는 작품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극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품에선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을 지키기 위한 작가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웃음과 교감의 중요성을 말한다.

웃음은 불필요하다고 여기며 희극을 없애려고 하는 '검열관'역은 배우 송승환과 서현철이 연기한다. 그에 맞서 웃음과 공연의 가치를 역설하는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은 배우 주민진과 신주협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행복북구문화재단과 파워엔터테인먼트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오후 2·6시 총 4회 공연. 전석 6만5천원. (053)762-0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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