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이야기 품은 연극·무용극·뮤지컬 6월 무대에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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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4  |  수정 2024-05-25 18:40  |  발행일 2024-06-04 제17면
6월7일~22일 매주 금·토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극단 구리거울 미도다방 소재 연극 '미도다방 블루스'

예혼무용단 백년욱 선생 춤 일대기 '시간의 흐름속에'

한울림 청라언덕 소재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
대구 중구 이야기 품은 연극·무용극·뮤지컬 6월 무대에
극단 구리거울의 연극 '미도다방 블루스'. 봉산문화회관 제공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대구 중구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하는 창작공연 공모인 '2024년 봉산공연창작소'에 선정된 작품을 6월 한 달 동안 선보인다.

올해 공모에선 1차 서류 심사·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총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 단체는 극단 구리거울, 예혼 무용단, 사단법인 한울림이다.

'2024 봉산공연창작소'의 첫 문을 여는 극단 구리거울의 연극 '미도다방 블루스'(6월 7~8일)는 1978년 개업한 중구를 대표하는 미도다방과 미도다방 사장인 정인숙 여사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작품은 올드팝과 사이펀으로 내린 커피 향이 가득한 다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위로와 성찰, 은근한 유머가 담긴 연극으로, 탐정 연이가 할아버지의 뒤를 캐면서 삶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하다. 객석으로 쌍화차와 커피가 배달되는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진행된다.

대구 중구 이야기 품은 연극·무용극·뮤지컬 6월 무대에
예혼무용단의 '시간의 흐름 속에-수건 휘날리며'. <봉산문화회관 제공>

두 번째 공연인 예혼무용단의 '시간의 흐름 속에-수건 휘날리며'(6월14~15일)는 한국 춤의 명인 백년욱 선생의 춤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무용극이다. 백년욱 선생은 대구 지역 1세대 한국 춤 명인 고(故) 정소산 선생의 직계 제자로 한평생 스승의 춤을 계승·전승했다. 작품은 백년욱의 대표 춤인 수건춤, 달구벌 검무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했다. 또 창작무용, 특별공연, 연극, 샌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볼거리, 재미, 감동을 전하고, 전통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대구 중구 이야기 품은 연극·무용극·뮤지컬 6월 무대에
사단법인 한울림의 세미 뮤지컬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 <봉산문화회관 제공>

마지막 공연으로는 사단법인 한울림이 세미뮤지컬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6월21~22일)을 선보인다. 소설가 현진건에게 사색과 영감의 공간이었던 청라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청라언덕 길을 거닐며 이 사회를 위해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던 현진건의 삶을 통해 청라언덕을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게 했다. 그의 소설 속의 문장들이 해설자인 여인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곳곳에 나타난다.

6월7일부터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예매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으로 할 수 있다. (053)422-628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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