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환경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환경관리 실태평가'에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각 지자체에서 추진한 배출사업장 관리 실적을 심사한 것으로 배출사업장 지도점검률, 위반사항 조치율, 오염도 검사율 등을 정량 평가했다.
대구시는 106.02점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2위에 올라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1위는 충남도였으며, 3위 경북도, 4위 강원도, 5위 경기도 등의 순이었다.
기초지자체 평가에서도 대구 달성군과 북구가 배출사업장 270곳 이상인 5그룹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대구 군위군은 배출사업장 46곳 이하인 1그룹에서 4위에 자리했다. 기초지자체는 배출사업장 수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심사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12개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3천800여 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폐수 배출사업장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점검 대상 배출사업장 2천107곳을 점검해 위반사업장 485곳을 적발, 행정조치 했다. 이 밖에도 740건의 대기와 수질 오염도를 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지도·점검과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선 성서·염색·서대구산업단지 등이 주거 지역과 인접해 시민의 환경 수준 기대치를 충족하고 공존하기 위해선 사업장의 환경관리 노력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의 지원·관리도 동반돼야 한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노후방지시설 교체 지원, 환경기술진단과 컨설팅, 환경기술인 교육 등을 실시해 사업장별 관리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도심 확장으로 생활 환경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구시민이 대도시 중 최고의 환경 수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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