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스중독 예방 3대 수칙. 대구소방 제공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캠핑 가스중독(일산화탄소)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캠핑 가스중독 사고는 모두 153건이다. 사고 사례로는 △식사용으로 장작을 피우고 남은 숯을 실내로 가지고 들어온 경우 △추위가 심해져 텐트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잔 경우 △추위 때문에 텐트 안에서 화로에 나무를 태운 경우 등이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미·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비자극성 가스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 후두통, 매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가스중독 예방 수칙으로는 △캠핑 가기 전 최저온도 확인 후 안전한 난방용품 준비 △캠핑 중 실내에 숯불 절대 반입 금지 △취침 전 사용한 숯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 등이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를 수시로 하고 활동하는 모든 공간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영삼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캠핑을 즐기는 데 있어 안전은 필수적인 요소다. 캠핑 가스중독 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며 즐거운 캠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00만 명 이상이다. 지난 2021년 523만 명, 2022년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기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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