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
"환경이 도시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호국과 평화로 알려져 있던 칠곡군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입혀 나가겠습니다."
호국의 도시 경북 칠곡군이 'eco칠곡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탈플라스틱 전환 다짐식'을 갖고 eco칠곡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변화의 시작은 환경보전에 대한 김재욱 군수의 굳건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자전거 출퇴근, 3GO(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 우리마을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호국에 머물러 있는 도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eco 칠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공존하는 선진도시를 조성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원 선순환을 통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역활력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해 '모두 다 함께 친환경 도시 eco칠곡'이라는 비전과 함께 중점 10대 목표 분야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해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도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친환경 기반조성, 대중화, 일상화의 단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추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친환경 eco카페 지정 △쓰담걷기(매월 27일쓰레기담고걷기) 캠페인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 군민 손수건쓰기 운동(손수건 휘날리며~ 챌린지) △탄소제로 숲가꾸기 및 탄소중립 숲교육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친환경의 파고는 이미 우리 사회의 전반에 밀려오고 있다"며 "도시 이미지를 향상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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