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22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3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금호강 산격대교 하단 일원(대구 산격야영장)에서 연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금호강 바람소리길축제'는 조선 시대 선비들의 선유 문화가 꽃피었던 금호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구 북구 대표 축제다. '금호강이 좋다! 북구가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이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우선 2일간 진행되던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렸다. 기존 산격야영장부터 산격대교까지(약 425m)였던 축제장 범위를 산격야영장부터 생태공원까지(약 587m)로 확대해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금호강 변을 따라 금호1곡부터 7곡까지 7개의 테마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금호1곡 '바람정원'에선 대학생·어린이 야외 그림전시회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호2곡 '소리극장'에선 축제 메인 무대가 3일 동안 진행된다. 15일에는 북구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 CM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영준)와 함께 JTBC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 TV조선 '미스 트롯' 출신 정미애, 소프라노 이윤경,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 행복북구어린이동요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래 숲의 아이들'의 개막 축하 무대와 드론아트쇼 및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6일에는 '토요일 밤의 열정'이라는 테마로 댄스팀 'TEAM.MOVENTI', 무용팀 '아나키스트'와 함께하는 'Fall in dance' 공연이 열린다. 밴드 '아프리카','윤성',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서도밴드', 지역 인디밴드 '모노플로'와 함께하는 'Fall in band' 공연도 만날 수 있다. 17일에는 대한가수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콘서트' 등이 열린다.
금호3곡 '느린쉼터'에는 '금호강의 누각과 정자'라는 주제로 항공 촬영한 금호강 영상전시와 금호강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돔형 전시장과 함께 느린쉼터가 조성된다. 금호4곡 '강변마을'에는 체험 및 홍보부스와 북구평생학습박람회가 펼쳐진다. 금호5곡 '금호장터'에선 푸드트럭, 플리마켓, 북구 지역 식당이 참여하는 장터가 열린다. 금호6곡 '주민광장'에선 청년 e스포츠 경연대회, 버스킹, 야외영화관 등이 진행된다. 금호7곡 '강BOOK낙원'에는 디지털북, 오디오북, 웹툰 체험 등 책과 함께 강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일명 '강멍'하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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