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예술의 존재는? 아트그룹 '구백십', 추월차선 :원본의 몰락'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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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4 19:38  |  수정 2023-09-04 19:46  |  발행일 2023-09-04
청년 공모전 'Z to A 2023' 선정 작가 네 번째 전시
아트그룹 '구백십(백승민, 이승민, 정세빈)' 참여
16일까지 대구 북구 청문당 전시실
AI시대에 예술의 존재는? 아트그룹 구백십, 추월차선 :원본의 몰락展
정세빈 '시간의 질감(현수막에 디지털프린트, 빔프로젝터)'
AI시대에 예술의 존재는? 아트그룹 구백십, 추월차선 :원본의 몰락展
백승재 '틀린그림찾기'
AI시대에 예술의 존재는? 아트그룹 구백십, 추월차선 :원본의 몰락展
이승민'투쟁(캔버스에 프로젝션맵핑)'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 주관 청년 공모전 'Z to A 2023' 선정 작가들의 네 번째 전시를 오는 16일까지 청문당(대구 북구 대학로23길 15-3)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정세빈·백승재·이승민으로 구성된 아트그룹 '구백십'이 '추월차선 :원본의 몰락'展(전)이다. 기술에서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 중인 인공지능(AI) 산업 앞에서 예술의 존재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구백십의 작품을 통해 '진리라 생각했던 원본과 모방본의 관계 역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세빈은 관람객이 가상의 공간 속에서 몰입할 수 있길 바란다. 자연의 모습들이 가상의 공간을 구성한다. 다양한 감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리가 눈길을 끈다.

백승재의 작업은 그림 속 숨은 정답을 찾길 제안한다. 관람객은 작가가 제안하는 '오답노트' 설치작을 통해 평범한 사진 속에 숨은 AI의 흔적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승민의 작업은 관객 자신의 존재를 인지시킨다. 관람객의 존재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작품 '투쟁', 그리고 다채로운 빛과 연기를 뒤로 한 채 빨려 들어가는 듯한 거대한 블랙홀을 눈앞에 직면하게 하는 작품 'The Void'와 같은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를 선보인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많은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정신적 풍요를 얻고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청년 작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월·공휴일 휴관. (053)320-513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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