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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동시대 미술 기획 전시 '에코믹스(ECO-MIX)'展(전). |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9월9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2023 동시대 미술 기획 전시 '에코믹스(ECO-MIX)'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현시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폐품을 소재로 한 정크아트(Junk-Art)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호성, 배태열, 유충목, 원선금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입체,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26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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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모든 것을 위한 조각' |
김호성 작가는 폐품에 작가만의 상상력을 덧댄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버려진 캐비넷의 문을 활용해 비행기의 날개로 표현하거나, 고장이 난 가로등의 밑부분을 활용해 추억 속 태권브이의 튼튼한 다리로 재탄생시키는 등 무한한 창의력이 작품으로 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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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열 'Play 'B'-side please Street chair' |
배태열 작가는 버려진 통나무와 의자 등받이 등을 접목(接木)해 또 다른 의자로 창작했다. 다양한 형태의 버려진 나무를 수집해 작업하고 있으며, 통나무가 가진 고유의 기하학적 무늬, 선을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버려진 통나무에 화려한 색채를 넣어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실험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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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목 'Re - Formation 3' |
유충목 작가는 커피를 담았던 포대(황마)로 캔버스를 제작하고 유리를 부조의 형태로 표현했다. 작품들은 단정하고 간결함 속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한국적 느낌의 여백의 미와 먹의 농담을 아크릴물감으로 표현했다. 물방울 작가 김창렬 작가의 작품의 차용했다. 또한, 단청의 문양과 오방색을 활용한 강렬한 색감의 영역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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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금 'happen' |
원선금 작가는 포장박스 활용 작품을 선보인다. 수 백 개의 포장 상자와 포장백들이 스펙트럼을 이루며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는 버려진 포장지를 활용해 거대한 자연으로 형상화한 설치작업의 하나다. 각 포장박스의 브랜드들을 살펴 가며 관람하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오염에 시달리는 지구에게 편지를 적는 '지구에게'가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가와 함께하는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원선금 작가의 '블링블링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각종 포장재(포장상자, 쇼핑백 등)을 캔버스에 찢고 자르고 다양한 형태로 붙여 작품으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8월21일부터 8월25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053)320-513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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