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展, 청문당서 10월1일까지 열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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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12:06  |  수정 2022-09-26 12:06
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展, 청문당서 10월1일까지 열려
청문당에서 열리는 '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 전시 전경.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대학문화예술키움 청년기획공모전 'Z to A'의 3부인 '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展이 10월15일까지 '청문당'(대구시 북구 대학로23길 15-3)에서 개최된다.

'Z to A'는 공모로 선정된 3팀의 전시 기획안을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키고 그 결과물을 4주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3부 '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展은 강아림 기획자가 맡았으며 김도경, 김상덕, 박지훈, 유나니 등 4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4월 공모선정 후 미술평론가 윤규홍 멘토와의 2회 멘토링을 통해 다듬어지고 발전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우린 이걸 < >라 부르기로 했어요'는 인터넷에서 흔히 쓰이는 '밈(meme)'의 한 문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짤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밈은 인터넷 문화요소 속에서 유행하는 사진, 문장 등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밈이 나타내는 시대상과 예술을 접목하면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4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밈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도경은 세로의 형태로 구축된 사후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 인간 대신 눈사람을 등장시킨다. 또한 무엇인지 모를 '점' 같은 존재들이 생존하는데 이들은 작가가 만든 세계 속 유일하게 동적인 생명체이다.

김상덕은 동경하고, 매력을 느끼는 요소들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작품활동을 통해 일종의 간접체험과 대리만족을 충족시킨다. 이번 작업은 귀여우면서도 기괴한 주인공과 그의 뒤통수를 노리는 더 기괴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그리는 것을 통해 기괴한 캐릭터들과 폭력적인 상황, 불안한 상황들에 대한 열망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박지훈은 인간성 같은 본질적인 의문에 대한 해석을 디지털 페인팅과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하고, 유나니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그린 작품을 통해 관습, 선입견, 고정관념 같은 시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행위를 표현한다.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일·월·공휴일은 휴관이다. (053)320-5139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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