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환 'sound movement' |
어울아트센터는 2022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기획 전시 '자태_Attitude to Nature'展을 갤러리 금호와 명봉에서 열고 있다.
9월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제각각의 태도와 소통 방법을 펼쳐 보인다.
참여 작가는 강민영, 김유정, 이지영, 정진경, 진종환 등 5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들은 회화·사진·미디어·입체·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에 대한 다각적인 시선으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갤러리 금호 입구에 들어서면 진종환의 'sound: forest' 대형 작품이 설치돼 있다. 작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느낀 '내적 본능과 직관'을 페인팅이라는 행위를 통해 캔버스 위에 드러낸다. 그는 오롯이 작업할 때의 감성에 집중해 페인팅한다. 이번 전시의 'sound: forest'는 전시장에 유선형의 대형 합판을 설치하고 그 작업 공간에서 설치기간인 5일 동안 라이브 페인팅으로 이뤄졌다.
갤러리 금호 오른쪽에서는 정진경의 '너른 데서 핀(pin) 하다'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자연과 관계된 지난 추억과 회상 등 개인사적인 이야기들을 드로잉과 판화 작업으로 상징하고, 설치 방식에서 입체적인 체험을 제공하려 했다.
갤러리 금호 안쪽에는 내성적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로 익숙한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도록 이끄는 이지영의 '자연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갤러리 금호의 가장 긴 벽의 공간에는 전시 방식과 전개 구조에 변화를 줘 좀 더 깊은 내용의 체험을 유도하려는 강민영의 'Spectrum(스펙트럼)'이 설치돼 있다. 39개의 캔버스가 기다란 선상에 배열돼 눈길을 끈다. 작가는 최근 공간과 설치를 매개로 디자인과 회화, 이미지의 다원적 표현을 실험하고 있다.
또 다른 전시실 갤러리 명봉에서는 자연을 생활공간 안으로 불러와 보다 가까이서 그 이미지를 전유하고자 하는 김유정의 평면 연작 'Warmth(온기)'와 입체작업으로 제작된 '재생_숨(Recycle_Breath)'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 금호 로비에는 상시 전시 연계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작은 정원'도 진행된다. 또한 오는 27일과 9월3일에는 이지영, 정진경 작가가 진행하는 전시연계워크숍(선착순 모집)도 열린다. 일요일 휴관. (053)320-5137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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