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호 아라월드에서 관광객들이 디스코 보트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아라월드 제공> |
올여름 휴가는 시원한 계곡과 성주호 아라월드가 있는 성주군으로 떠나보자 .
성주군은 올여름 가야산과 포천계곡, 성주호 등 여행객들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용 중이다.
우선 가야산 자락 8㎞에 이르는 포천계곡과 하천 주변에 있는 금수문화공원 야영장, 성주호에 있는 아시아 최대 국내 최초의 수상안전체험 테마파크 아라월드 그리고 성주군민들을 대상으로 7월1일부터 17일까지 캠핑 무료체험을 하는 가야산 오토 캠핑장 등에서 무더위를 날려 보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경관과 독용산성이 둘러싼 성주호 아라월드는 아시아 최대, 국내 최초의 수상안전체험 테마파크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외 다양한 수상 기종을 갖추고 있다. 수상 안전요원들이 교육하는 수상안전체험과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의 익사이팅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수상암벽, 정글, 트램펄린 등 20가지에 이르는 놀이기구도 확보하고 있어 휴식과 레저를 함께 누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성주호 아라월드에서 관광객들이 모터보터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라월드 제공〉 |
아라월드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독용산성 자연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숲속의 집, 숲속 휴양관, 산책로, 등산로 등의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춰 방문객들은 도시 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에서 내려다보면 성주호가 한눈에 보인다.
성주의 명소 무흘구곡과 성주호 둘레길·드라이브 코스는 하나의 길 안에 있다. 성주호 둘레길은 호반을 끼고 이어지는 숲길로 강정교와 성주댐·아라월드와 영모재를 거치고 성주호 전망대·미륵사를 지나 백운정까지 24㎞가 이어진다. 길은 숲으로, 호수로 꾸불꾸불 이어져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성주호에서 상류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금수문화공원 야영장이 있다. 하천을 끼고 넓은 평지에 조성된 야영장은 캠퍼들이 탁 트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야영장에는 잔디로 이뤄진 일반 야영장 73면이 마련돼 있다. 화로대,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트레일러와 카라반 입장이 가능하다. 야영장 인근에는 독용산성, 성주댐 등 여행지가 많아 연계 관광으로도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야영장을 지나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의 입구를 지나면 무흘구곡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드라이브 코스에 있는 것은 3곡 배바위와 4곡 선바위인데, 두 곳 모두 찻길에서 볼 수도 있고 차에서 내려 살펴볼 수도 있다. 정자가 그림처럼 올라 있는 배 바위는 선비들이 시도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기암괴석에 계류가 어우러져 여름에는 야영객과 피서객으로 붐빈다.
포천계곡은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과 수목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맑은 물이 웅장하고 힘찬 가야산 전경과 어우러져 옛 성주 선비들이 심신과 학문을 도야(陶冶)하는 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조선 후기 당대 최고의 선비였던 이원조 선생이 만년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상류에 있으며, 그 옆에는 규모는 작지만 세찬 기운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있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오는 8월 개장을 앞둔 가야산 오토 캠핑장은 산세가 좋아 밤이면 별이 총총 뜨는 청정자연 아래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50면의 캠핑사이트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장, 나지막한 산등성이를 따라있는 산책로, 화장실 및 샤워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함께 성주군은 경북 3대 문화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오감 만족 성주 가야산 참참참 이색여행'상품도 인기다. 경북도·성주군·경북환경연수원·<주>여행공방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상품은 자전거와 승객 250여 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에코레일 관광전용 열차를 통해 낙동강변, 가야산 역사신화테마관, 포천계곡, 성주호 등 성주의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1박2일간 만끽할 수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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