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성승한씨 환경콘서트 열어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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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4  |  수정 2022-06-29 11:22  |  발행일 2022-07-04 제24면
첼리스트 성승한씨 환경콘서트 열어
첼리스트 성승한과 피아니스트 민시후가 ESG 시네마콘서트 '환경' 편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국가와 기업만이 아닌 일반 국민도 깨우칠 수 있도록 교육계와 예술계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 23일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에선 첼리스트 성승한의 "ESG 시네마콘서트 '환경' 편: 자연스럽게"가 열렸다. 한국환경공단 신입 직원 100여 명은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통해 기후 위기를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TV광고, 영화, 뮤직비디오의 프로듀서이자 감독이기도 한 성승한은 환경을 주제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음악 연주, 미술 작품, 영화 등)을 해설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감성으로 호소했다.

콘서트의 시작은 '나의 첼로는 자연으로부터 왔다'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선 자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를 통해선 '예술가에게 환경은 영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선 '인간과 환경은 서로의 이름을 찾아줄 때 가장 아름다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클라이맥스에선 재난 영화 '톱5'를 보여주며 사람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재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성승한은 "끝까지 살아남은 자들을 통해 희망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이라며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라고 환경운동의 실천을 강조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민시후는 이날 성승한과 함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무대를 더욱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한국환경공단 조현상 대리는 "예술로 기후 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훨씬 더 강렬한 호소의 힘을 갖는 것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승한은 앞으로 ESG 시네마콘서트를 통해 이번에 선보인 환경(Environment)뿐만 아니라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를 제작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국건 기자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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