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맑은물 하이웨이' 등…홍준표 인수위 50개 공약 과제 발표

홍준표 당선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이상길 위원장이 '50대 과제'를 빌표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공개한 '대구미래 50년' 구상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7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해 제안했다.

우선 3대 시정목표로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가 소개됐다.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한다는 '미래번영 대구' 주요 공약과제로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인수위는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은 민선 8기 대표 과제라고 소개했다. 또 5대 미래산업 집중 육성과 관련해선 UAM연계 모빌리티 신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의 경우 향후 조성할 공항산단과 연계해 비메모리 반도체 1등 도시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과 의료산업은 현재까지 마련된 기반을 토대로 적극 육성하며, 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은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혁신·행복 대구'의 주요 공약과제는 △댐물을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서민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여민동락 8080' 등이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보다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기존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물 공급을 통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책이다.

기존의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정책도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무료화'는 인수위에서 공약으로 확정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께 시내버스 무료탑승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이며, 재정혁신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서민 복지에 투입되는 선순환 체계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대구'의 주요 공약과제에는 △공항 후적지 두바이방식 개발 △더 큰 대구 순환 도시철도 추진 △금호강 르네상스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 등이 제시됐다.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해 첨단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규제 철폐와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수상스키장, 강수욕장, 파크골프장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유치를 통해 유명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 각 분과에서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 △대구 도시박물관 추진 △하천관리체계 일원화 등30개의 정책도 제안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현 대구의료원 공공·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과제로 제기하며, 사실상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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