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안동시 광역매립장의 연장 운영을 두고 주민들이 거리로 나오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매립장 인근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동시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협의체 회원 50여명은 쓰레기 매립장 앞에서 '매립장 연장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안동시는 새로운 매립장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이전할 경우 500억원가량의 막대한 비용 부담도 떠안아야 할 판이다. 또 용역 결과 소음과 공해·냄새 등에 적합 판정을 받고 앞으로 광역매립장을 36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이전보다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10일 매립장 운영 기간이 끝났음에도 안동시는 아무런 협의 없이 매립장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동의 없는 매립장 연장 운영을 반대한다"며 애초 약속대로 매립장 이전을 요구했다.
안동시와 주민들은 10년마다 협의를 거쳐 쓰레기 매립장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실제로 지난 20년간 두 차례 매립장 운영 기간을 협의 연장했고, 두 번째 연장 기간이 지난달 10일 끝났다.
주민들은 "2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루 1천여대에 달하는 대형 차량이 드나들어 분진 등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매립장을 이전하지 못한다면 합당한 보상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받았던 지원금 수준을 요구하는 반면, 안동시는 도청 인근에 새로운 쓰레기 소각 시설이 생겨 기존 매립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이 70% 정도 줄어 10년 전 수준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안동시가 제시한 지원금은 매립장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20% 정도다. 10년간 받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지난 7일 매립장 인근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동시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협의체 회원 50여명은 쓰레기 매립장 앞에서 '매립장 연장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안동시는 새로운 매립장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이전할 경우 500억원가량의 막대한 비용 부담도 떠안아야 할 판이다. 또 용역 결과 소음과 공해·냄새 등에 적합 판정을 받고 앞으로 광역매립장을 36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이전보다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10일 매립장 운영 기간이 끝났음에도 안동시는 아무런 협의 없이 매립장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동의 없는 매립장 연장 운영을 반대한다"며 애초 약속대로 매립장 이전을 요구했다.
안동시와 주민들은 10년마다 협의를 거쳐 쓰레기 매립장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실제로 지난 20년간 두 차례 매립장 운영 기간을 협의 연장했고, 두 번째 연장 기간이 지난달 10일 끝났다.
주민들은 "2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루 1천여대에 달하는 대형 차량이 드나들어 분진 등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매립장을 이전하지 못한다면 합당한 보상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받았던 지원금 수준을 요구하는 반면, 안동시는 도청 인근에 새로운 쓰레기 소각 시설이 생겨 기존 매립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이 70% 정도 줄어 10년 전 수준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안동시가 제시한 지원금은 매립장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20% 정도다. 10년간 받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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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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