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으로 대구시 청소차량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8개 구·군에서 일반생활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대형 폐기물 수집 운반을 위해 운행 중인 청소차량 764대 가운데 396대가 '유로6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가 적용돼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이 불가능하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구·군별 요소수 비축 현황을 조사할 결과 청소차량 200대 이상이 2주 이내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9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요소수시스템(SCR)이 부착되지 않은 차량 및 CNG 천연가스차량을 순환 운행키로 했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 운행을 줄여 비축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수거차량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폐기물 수거일을 격일제로 운영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직구 등 물량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폐기물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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