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새마을환경살리기 운동 전국으로 확대된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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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4  |  수정 2021-09-10 14:21  |  발행일 2021-09-14 제2면
청도군, 22년째 재활용품모으기 경진대회 통해 자원순환운동 펼쳐

한정애 환경장관 "정부와 새마을중앙회가 함께 전국서 열리게 하겠다"
청도 새마을환경살리기 운동 전국으로 확대된다
10일 경북 청도군에서 열린 2021 청도새마을환경살리기 행사에 참석한 한경애 환경부장관(왼쪽)이 이승율 청도군수로부터 행사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새마을환경살리기 운동 전국으로 확대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염홍철 새마을중앙회장과 이승율 청도군수 등과 함께 청도새마을환경살리기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도군 제공>

마을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쓰레기를 모아 자원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어 21세기형 새마을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도 새마을환경살리기'행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경북 청도군과 청도새마을회가 주관해 청도천 둔치에서 열린 '2021청도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현정부와 새마을중앙회와 함께 청도새마을환경살리기가 전국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오늘의 이 행사의 주인공은 청도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 이장과 청도군민 한분 한분의 열성적인 노력와 의지에 덕분에 22년간 이런 행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끈기를 갖고 해오신 새마을지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도에서 시작된 새마을환경살리기가 탄소중립시대에 새롭게 자원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 행사가 청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전 세계에서 열려 자원을 순환해야지만 미리세대인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환경을 가진 지구를 물러줄 수 있는 살아있는 실천운동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이승율 청도군수,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신창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최대 규모 자원순환운동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업사이클링 메이커체험, 새마을 및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경진대회는 기존 수거해오던 재활용품에 폐건전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품목도 추가해 환경살리기에 박차를 더했으며 실시간 유튜브로도 중계됐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행사를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의 양은 1만6천톤이며, 판매 수익금은 21억원에 달한다. 판매수익은 매년 10여 가구에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생필품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 22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행사가 추진된 것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며 "앞으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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