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대한 심의·의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낸 구미시의회 본회의장 전경.<구미시의회 제공> |
경북 구미시의회는 9일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4일 대구시 낙동강 취수원을 구미시 해평면으로 이전하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의 심의와 의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회는 "지금까지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용역에 대한 공정성, 자료의 부적정성, 이해 당사자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요구했으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치적 힘의 논리를 앞세워 용역 원안을 심의·의결한 데 분노를 금치 못한다"라면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은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임에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외면하고 대구시의 입장에 편중했다"라고 주장했다.
구미시의회는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등으로 지역 주민의 생존·재산권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로 환경부·대구시는 합의되지 않은 지원 조건을 앞세워 주민 갈등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경부는 구미시민이 반대하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즉각 철회하고 구미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낙동강 수계 전반에 대한 수질 개선 대책 마련,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포함한 물관리 정책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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