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태 경주시의원 |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경주지역에서 밀알이 되겠습니다."
한영태 경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 경주에서 열세지만 집권당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과의 가교역할 등으로 바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주시 다 선거구(동천동·보덕동)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태현·김상도·서선자 의원과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불모지인 경주에 4명의 의원이 입성해 파란을 일으켰다.
한 시의원은 당선 후 2018년 9월 첫 경주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내버스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을 제기했고, 감사원 감사로 이어져 2억9천만 원을 회수했다. 당시 2천 명의 시민의 서명을 받아 공익감사 청구로 결국 감사원 감사를 끌어냈다.
그는 2018년엔 경주시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 제정으로 교수와 경제인 등 전문가 20명으로 경주시 남북교류 협력 추진위를 구성하고, 2억 원의 기금도 조성했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 가운데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조직과 기금을 조성한 지자체는 경주시가 유일하다.
제8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낸 한 시의원은 2년간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화합에도 애썼다. 운영위원장으로 의회 본회의·상임위 회의의 생방송 중계와 의회 본 회의장 전자 표결 전광판 설치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한 시의원은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 감사 때마다 송곳 질의로 공무원들을 당황하게 하는 인물이다. 한 시의원은 "시민들의 제보가 너무 많다.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질의하고 살피는 것이니 공무원들이 귀찮다고 여기지 말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털털하게 웃는다.
남은 기간 경주시 국·과장의 책임 있는 행정 촉구, 경주지역 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 시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북 SNS본부장, 민주당 경북도당 디지털 소통위원장, 한국도로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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