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대구 수성구에 '한국형 청소차' 달린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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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1  |  수정 2021-05-31 09:29  |  발행일 2021-05-31 제10면
내달부터 대구 수성구에 한국형 청소차 달린다
지난 28일 수성구청 관계자들이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한 '한국형 청소차'의 작업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내달부터 대구 수성구에 한국형 청소차 달린다
한국형청소차의 환경공무직원 탑승공간. 대구 수성구청 제공

다음 달부터는 '한국형 청소차'가 대구 수성구의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대구 수성구청은 "환경 공무직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대구 최초로 한국형 청소차 2대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기존 쓰레기 수거 차량에는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니며 오르내릴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환경미화원들이 편의를 위해 차량 뒤편 발판에 올라타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수성구에선 지난해 11월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만취 운전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발판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을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환경미화원은 숨졌다.


한국형 청소차는 기존 수거 차량을 대신해 환경 공무직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돼 왔다.

한국형 청소차는 환경미화원의 잦은 승·하차와 작업환경 등을 고려해 환경부가 지난 2018년 개발한 저상형 차량이다. 차량에는 운전석과 수거 공간 사이 별도의 안전한 탑승공간이 설치돼 있다. 또 차량 주변을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가 설치돼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고, 배출작업 시에도 운전자가 사각지대 없이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성구는 이번 한국형 청소차 도입으로 환경 공무직원들이 청소차 뒤에 매달려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낙상사고, 잦은 승·하차로 인한 무릎과 허리 부상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차량은 다음 달 초부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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