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들어서는 '만촌역 태왕디(THE)아너스&애비뉴' 야경 투시도. <태왕 제공> |
올해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큰 관심이 집중됐던 '만촌역 태왕디(THE)아너스 애비뉴'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메디컬타워가 23개실 중 20개실이 분양 완료됐으며, 마지막으로 분양에 나선 140m 스트리트몰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청약을 마치고 계약에 들어갔다.
메디컬타워의 성공적인 분양은 그동안 아파트 입지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촌네거리가 연호지구의 법원·검찰청 이전에 따른 후광효과가 커지면서 상권으로서도 범어네거리를 잇는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정했다는 평가다.
실제 만촌네거리 일대의 달구벌대로변 상가는 학원과 아웃렛 중심의 낮은 건물이 주를 이루었으나 연호지구 법조타운 개발 사업 확정 이후에 고층 빌딩들이 늘어났다. 1·2층에 노스페이스 대구직영점이 자리한 YMSA빌딩(20층)을 비롯해 수성구 유명학원이 들어서 있는 손샘빌딩(11층), 조&킴빌딩(20층) 그리고 산수골 빌딩(9층) 등의 상업시설들이 만촌네거리의 스카이라인을 높이고 있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이 '대구시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따른 대구도시철도 4호선 순환선과 2호선 환승역 예정지로 계획돼 있어 교통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만촌네거리 일대는 범어네거리와 견줄 만한 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제 '만촌역 태왕디아너스 애비뉴'와 건너편 '힐스테이트 만촌역'이 들어서면 달구벌대로 북편과 동쪽 상권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지하철과 연계된 다양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동대구 종합 환승센터 오픈 이후 대구 지역민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남부정류장 부지의 개발사업은 역외기업이 아닌 지역기업 태왕을 중심으로 대구지역의 시행사가 함께 힘을 모아 진행했는데, 사업 시행사도 단지 앞에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출입구를 시공해 대구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안을 통해 입주민의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에 스트리트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실제 메디컬타워는 병원 개업의를 중심으로 분양하는 전략을 수립해 개업의 중심으로 계약이 이루어지며, 투자자들이 스트리트몰로 투자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만촌네거리 일대가 최근 대형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대구의 새로운 주거상업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런 도심에 위치한 대형 상업시설은 통상 불황에도 꾸준한 유동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퀄리티를 높인 내부시설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테라스형 공개공지로 수성구를 대표하는 명품거리로 조성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상가투자에 처음 나서는 투자자들도 최고가 입찰이 아니라 내정가 공개 후 추첨방식으로 진행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진행절차에 만족해 했으며, 대구를 상징하는 프리미엄 상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라 자가경영자와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면서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를 통해 초기부담도 줄여 높은 계약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타워에 이어 스트리트몰까지 흥행을 이어간 '만촌역 태왕디아너스 애비뉴' 스트리트몰은 17일부터 18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한편 지난 4일에 청약을 받은 '만촌역 태왕디아너스' 아파트는 올해 대구지역 최고 청약경쟁률 68.54대 1(84㎡C 타입)을 기록하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마감했으며, 오는 24~28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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