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 중 마에스트로 소반.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은 쇠퇴하고 있는 경북대 대학로 및 인근 지역을 문화예술을 통해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을 진행한다.
4년간 지속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이며, 1차년도 사업은 '지역주민과 청년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내년부터 경북대 북문 대학로에서 운영될 '대학문화커뮤니티센터(가칭)'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 8월 공개모집을 통해 23개 단체가 신청했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최종 10개 단체를 선정했다.
우선 경북대 미술관에서는 오는 12월4일까지 'Museum Cinema Festival-1/24초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전시관과 독립영화제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1/24초의 의미' '2%' '가면과 거울' 등 총 44점의 독립영화를 일정별로 상영한다.
이와 함께 미술관 안에서 이뤄지는 전시로는 '수성못', '눈물' 등 총 161점의 영상관련 전시작품을 선보인다.
또 CM코리아는 오는 12월5일까지 '마에스트로 소반'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대 인근 지역 주민·청년들을 모집해 음악과 음식을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상가 내에서 음식과 클래식 음악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슈베르트의 제3번 교향곡, 베토벤 제5번 교향곡 '운명' 등 현악으로 구성된 고풍스러운 음악과 그 음악에 맞는 음식을 곁들여 '마에스트로(Maestro, 클래식 예술가의 대가)'와 '소반(小盤)'을 표현한다. 경북대 북문 인근 상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22일까지는 청년단체인 어울리(대표 이대철)가 '학생과 주민들의 사연으로 꾸며지는 대학로'를 기획해 경북대 학생 및 인근 지역민들에게 찾아간다.
경북대 인근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에 대한 소재를 발굴한 다음, 시민영상 디렉터를 모집해 영상 편집, 콘텐츠 기획 등을 교육한 후 발굴한 영상을 콘텐츠화한다.
<주>아토컴퍼니 극단은 다음 달 13일, 20일 경북대 대학로 및 인근 상가를 활용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해 대본으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연극, 무용, 뮤지컬 등을 가미한 '브레멘 음악대'를 연상시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10일까지 '37도 정크아트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Art Re: Cycle'은 경북대 예술대학 미술전공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일회성에만 그치는 미술전공 학생들의 졸업 전시작품을 대학 인근에서 다시 전시한다.
이 밖에도 한국업사이클협회의 '움직이는 생태문화 박스(11월8일·29일)', 반디 협동조합의 '온택트 유니브-어디서든 배우는 집콕학교(10월14~12월4일)', <사>경북예술문화원 의 '음악, 인문학, 그리고 문화(10월5~12월7일)', 문화기획 엠아츠<주>의 '오늘이 가장 예쁜 날(10월13~12월4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행사 관련 문의는 행복북구문화재단(053-320-5120)으로 하면 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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