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
지난 15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
지난 15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
지난 15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선착장) 주변에서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
낙동강 상류 지역인 경북 안동호의 녹조현상(영남일보 8월31일자 8면 보도)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이후 오히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지만, 안동호의 녹조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지난달 말 짙고 넓은 초록색 띠가 관측됐던 안동호의 녹조현상이 태풍이 지나간 후에 오히려 더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안동시 석주로 경북 제2 조종면허 시험장이 위치한 안동호 주변에서 지난달보다 더 짙고 넓은 녹조 띠가 관측됐다.
안동댐 수문 방류로 녹조현상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도산면 등 호수 상류 지역 녹조까지 안동댐까지 끌어들였다는 게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녹조현상은 현재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월영교가 위치한 안동조정지댐(보조댐)일대까지 옅은 초록색으로 물들였으며 도산면·예안면·성곡동 등 호수 전체에서 관측되고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농도는 태풍 발생 전보다 더 심해졌다는 게 호수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는 태풍 이후에도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한 탓에 수온이 오른 데다 수위조절을 위해 댐 수문을 열어 녹조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물질이 호수 전체로 확산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문 방류를 하면서 상류 쪽에 있는 것을 많이 끌어당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녹조로 인해) 악취가 심하거나 물 이용에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매주 두 차례씩 모니터링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녹조현상이) 축산농가의 배설물과 생활하수 유입 등도 원인일 수 있어 주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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