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태풍이 부는 상황에서의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평소와 대비해 매일 25명 정도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와 유사한 경로를 가졌던 2019년 링링(LINGLING), 2012년 볼라벤(BOLAVEN) 등 두 차례의 태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일 평균 623.9건이며, 사상자는 평균 936.8명이다. 이는 최근 3년간의 교통사고 1일 평균 발생량과 사상자보다 각각 18.4건과 24.5명이 증가한 결과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강풍이 불 때는 차량의 접지력이 크게 약해지는 만큼 주행 경로를 이탈하게 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대형차량과 인접해 운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는 속도를 평소보다 50% 이상 감속하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안가, 절개지, 저지대 인근 주차 금지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와이퍼·전조등 등 차량 점검 △주행 중 교통방송을 청취하며 침수지역 및 통행 금지 구간을 반드시 확인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반드시 저단 기어(1~2단) 사용 △전방 식별이 어려울 정도의 폭우에서는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잠시 대기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 등의 안전운전 수칙을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면 접지력과 배수 성능이 향상되고, 수막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차량을 제동했을 때 금속 마찰음 등 이상한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상태와 브레이크 디스크 마모 및 변형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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