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에 전시된 '더 뉴 싼타페'. 현대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돼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
'더 뉴 싼타페'의 후면부. |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적용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더 뉴 싼타페'는 중형 SUV의 우람한 체격과 섬세한 외형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차량 전체에 대거 적용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독수리 눈(Eagle's eye)을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가로 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진 라디에이터그릴로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는 은은한 우아함이 느껴지는 캐릭터 라인으로 세련미를 더하고, 후면부는 가로로 뻗은 LED 리어 램프와 히든 머플러로 멋스러움을 살렸다.
외형·엔진·미션 대대적 교체
독수리 눈 형상의 헤드램프
날카롭고 강렬한 이미지 어필
훨씬 더 편리해진 조작 버튼
싼타페는 차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차체가 더욱 커지고 공간 활용성은 강화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15㎜, 전폭 10㎜, 전고는 5㎜ 늘어났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정재환 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 차장은 "2열 레그룸이 종전보다 34㎜ 늘어나면서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트렁크 공간 또한 용량이 9ℓ늘어나 골프백 4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적재성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뒷좌석에는 2열 열선 시트가 적용됐고 3열은 탑승자의 편리한 승하차를 위한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스위치가 탑재돼 패밀리 카로의 활용성 또한 높였다.
운전석은 사용자 중심으로 비스듬하게 배치된 콘솔박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자식 변속 버튼 등 다양한 조작 버튼이 콘솔박스에 밀집돼 있어 조작이 훨씬 편해졌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자 시인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취향에 따라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가 더 뉴 싼타페를 시승하고 있다. |
'더 뉴 싼타페'의 운전석 등 실내 디자인. |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등급이 적용된 싼타페 TM 디젤2.2 시승차를 타고 대구 북구청에서 동부경찰서까지 왕복 30여㎞를 주행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높낮이를 설정해 출발 준비를 마쳤다. 전자식 변속기를 D에 놓고 액셀에 발을 올리자 차체가 부드럽게 전진했다. 비가 오는 날씨라 안전에 특히 주의하며 도로에 진입했다. 핸들에는 차로 유지 보조(LFA), 차 간 거리 유지(ACC),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버튼이 있어 빗길 운전에 도움이 됐다. 특히 코너를 돌 때 핸들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전방 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 다양한 첨단기능이 안전 운전을 도와줬다. 운전석 옆 콘솔박스에 위치한 다이얼 형식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도 운전에 큰 도움이 됐다. 진흙, 눈, 모래 등의 노면에서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험로 주행 모드'부터 운전자 프로필에 맞게 주행환경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 모드'까지 다양한 기능이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안전운전 돕는 첨단기능 편리
다양한 스마트 주행모드 자랑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장착
더 힘 있고 부드러운 드라이브
더 뉴 싼타페는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 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엔진과 우수한 변속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답게 더욱 힘 있고 부드러운 드라이브가 가능했다. 높은 언덕의 도로를 넘을 때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SUV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브 체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반면,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량 내부는 가솔린차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숙해 놀라웠다.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또한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승차에 동승한 정재환 차장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적용해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함과 동시에 핸들링, 정숙성 등 기본사양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 뉴 싼타페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의 힘을 발휘하고 연비는 기존 싼타페 대비 4.4% 개선된 14.2㎞/ℓ(5인승, 2WD, 18인치 휠 복합연비 기준)의 성능을 보인다.
싼타페의 트림은 △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모든 안전·편의 사양이 선택 가능한 '프레스티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더한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외장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알로이 휠, 보디컬러 클래딩이 적용됐고 내장에는 퀄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가격은 3천122만원에서 3천986만원까지로 구성됐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차량 색상은 △화이트 크림 △팬텀 블랙 △레인 포레스트(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등 8종이고,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 △다크 베이지 △카멜(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등 5종이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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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