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株 급등, 이낙연株 고전…대선 테마株 '희비'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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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8   |  발행일 2020-07-18 제11면   |  수정 2020-07-18
형지I&C 상한가·정다운 13%↑

남선알미늄·이월드는 연일 약세
이재명株 급등, 이낙연株 고전…대선 테마株 희비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며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도지사직과 피선거권을 유지하면서 여권내 대선주자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부 주식들은 급등세를 기록하거나 시장 수익률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쟁자로 분류되는 이낙연 테마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I&C는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가격 상승 제한폭인 169원(29.86%) 오른 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지I&C는 전 거래일에도 15% 넘게 상승한 바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형지엘리트 역시 265원(16.93%) 오른 1천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형지엘리트는 경기도가 무상교복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고, 형지I&C는 형지엘리트 자회사다.

대표이사가 이재명 도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는 정다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55원(12.77%) 상승한 3천135원을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 관련주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5천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남선알미늄은 같은 그룹 내 계열회사인 삼환기업에 이 의원의 동생이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묶여 왔다.

또 다른 이낙연 테마주인 이월드는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랜드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는 전 거래일보다 10원(0.25%) 오른 4천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월드는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낙연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혀 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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