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며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언택트 시대, 와인 소비 급증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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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  수정 2020-07-09 07:56  |  발행일 2020-07-09 제15면

캠핑하며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언택트 시대, 와인 소비 급증
대구지역 이마트에서 와인 1병 4천원대에 판매되면서 주류 가운데 와인이 독보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캠핑하며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언택트 시대, 와인 소비 급증
대백프라자 주류 전문코너 비노앤플러스에서는 9일부터 와인 대전을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 문화 등 사회적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외부 세상에서 멀어져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코쿠닝족(Cocooning)'의 증가는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큰 변화다. 야외활동과 회식을 줄이고 요리·혼술 등 집안에서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부 제품의 판매는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지역 유통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와인'이다.

캠핑하며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언택트 시대, 와인 소비 급증

'1병에 4천원대' 독보적 매출 신장률
대구 이마트, 소주 매출 가볍게 넘어서
롯데百 상인점, 작년 6월比 25% 급상승
대구신세계百 '매직 픽업' 서비스 인기
평론가 극찬 와인 등 합리적 가격 판매


◆와인 판매 전통강자 소주 앞서

1병에 4천원대 시대가 열리면서 독보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인 와인 매출은 전통강자인 소주 매출을 넘어섰다.

대구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체 주류 매출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소주 매출 비중(19.2%)을 가볍게 넘어섰다. 와인은 맥주에 이어 주류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신장률에서도 와인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상반기 와인 매출 신장률은 26.1%로 주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맥주와 소주는 각 -2.9%, -0.4%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와인 구매객 수 역시 26.3% 증가하며 와인 구매 고객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와인 매출 급신장의 요인으로 중저가 와인이 빠르게 대중화되며 와인 소비 시장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에서 출시한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레드블랜드' '샤도네이' 와인 3종은 4천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3만병 가까이 팔리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고가로 인식돼 왔던 와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대중 주류' 반열에 오른 셈이다.

캠핑하며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언택트 시대, 와인 소비 급증
롯데백화점은 7월부터 매달 정해진 구독료를 내면 일정 주기로 와인을 추천 받아 맛볼 수 있는 와인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도스코파스뿐만 아니라 1만원 미만의 중저가 와인 매출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지역 이마트는 상반기 전체 와인 매출 가운데 1만원 미만의 중저가 와인 매출구성비가 16.7%로 지난해 동기간 13.7%보다 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인 중에서도 레드와인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와인 매출을 견인했다"며 "상반기 대구지역 이마트 레드와인 매출 신장률은 32.7% 신장했으며, 화이트와인은 19.0%, 스파클링와인은 37.0% 신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 유통계 전반에서 와인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상인점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월 64%, 5월 70%, 6월 25% 오르면서 급상승했고,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와인 매출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피해 야외 캠핑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세대가 주축이 돼 와인을 즐겨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구독서비스, 픽업서비스 등 다양

유통가에서는 와인을 찾는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매직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SSG.COM 온라인몰 '신세계 와인 하우스'에서 와인을 구매하고 가까운 신세계백화점 와인하우스에서 픽업이 가능한 서비스다. 최근 신세계는 평론가가 극찬한 와인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데일리 와인까지 4가지 테마 매직 픽업 서비스를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가지 테마는 △2020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와인 △평론가 점수 90점 이상을 획득한 가성비 와인 △트렌드 와인 △스파클링 와인이며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지하 1층 식품관 '와인 갤러리' 매장에서는 7월부터 매달 정해진 구독료를 내면 일정 주기로 와인을 추천받아 맛볼 수 있는 '와인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와인 한 달 구독권은 5만원으로 매주 와인 전문가가 엄선한 '이주의 와인'을 수령할 수 있으며 와인은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된다. 와인 첫 구독 시 와인 오프너와 스토퍼를 증정하고 재구독 시 와인 잔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제공한다.

대백프라자 주류 전문코너 '비노앤플러스'에서는 9일부터 와인 대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1만~2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수입맥주 윌리안라거 8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Tip) 여름철 남은 와인 보관법

1. 마시고 코르크로 막아 놓았다면 반드시 와인병을 세워서 냉장고에 보관.

2. 2/3 정도 남았다면 500㎖ 생수병에, 절반 정도 남았다면 360㎖ 소주병에 옮겨 담을 것.

3.스파클링 와인을 즐긴다면 전용 마개 한두 개쯤 구비해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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