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4일)] 페이스 오프…복수를 위해서 얼굴 바꿔치기한 아처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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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4  |  수정 2020-07-04 08:23  |  발행일 2020-07-04 제18면

[토요시네마(4일)] 페이스 오프…복수를 위해서 얼굴 바꿔치기한 아처

◇페이스 오프(EBS 밤 10시40분)

아처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캐스터를 완벽하게 제압하기 위해 일단 자신이 캐스터가 되어야만 한다. 아처의 복수심에 애국심이라는 대의명분까지 덧씌워져 결국 그는 얼굴 바꿔치기라는 극단적인 수를 둔다. 얼굴을 바꾼 뒤 아처는 혼란을 피할 수가 없다. 점점 애초의 계획과는 멀어지는 악화 일로의 상황 속에서 아처는 잠시지만 얼굴을 바꿔 대의를 행하겠다고 생각한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영화는 얼굴 바꾸기라는 발칙한 혹은 끔찍한 상상 속에서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준다.

FBI 요원인 아처는 자신을 노리던 테러범 캐스터에게 아들 마이키를 잃는다. 6년 후, 아처는 마침내 테러리스트이자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범 캐스터를 붙잡는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캐스터는 LA를 통째로 날려버릴 만큼의 위력을 지닌 폭탄을 도심에 설치해둔 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버렸다. FBI 윗선은 아처에게 도시를 구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며 상상하지도 못할 지시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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