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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일 수박 냉장배송 서비스인 쿨럽배송을 선보였다. <홈플러스 제공> |
상온에서 보관된 수박이 아닌 시원한 수박을 바로 배송받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5일까지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매장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더클럽'에서 수박 냉장배송 서비스 '쿨럽 배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는 상온 진열한 수박을 고객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름철 시원한 상태로 수박을 즐길 수 있도록 냉장 보관한 수박을 배송하기로 한 것. 쿨럽 배송은 점포 보관 단계에서부터 별도의 온라인 전용 냉장고에 수박을 보관한다. 고객이 주문을 하면 수박을 배송트럭 냉장실에 옮겨 담아 고객 집 앞까지 배송한다. 실제 수박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은 배송기사가 차량에서 고객 집까지 수박을 배달하는 순간뿐이어서 고객은 배송받은 수박을 바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
이 같은 냉장 배송은 홈플러스의 물류 시스템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
홈플러스는 전국 126개 점포에서 고객 주문상품을 확인하고 분류할 수 있는 공간적인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돼 있어 수박을 별도 냉장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또 배송 차량에 상온·냉장·냉동 '3온도 관리 시스템'이 설치돼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배송이 가능하다.
쿨럽배송은 대구를 포함한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전, 청주, 전주, 순천 등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주문 시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쿨럽배송 서비스 대상 상품은 스페셜 왕수박(11㎏ 이상, 1만8천990원),100% 당도선별 수박(7~8㎏, 1만7천990원) 등 2종이며, 행사카드(신한, 삼성, 마이홈플러스신한, 홈플러스삼성카드) 결제 시 할인된 가격인 1만5천990원, 1만4천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료는 3천원이며, 4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온라인 배송은 상온·냉장·냉동 3온도 관리 전용 차량으로 배송함에 따라 우유 등 유제품뿐 아니라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도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고객의 문 앞에서 마치 냉장고에서 갓 꺼낸 듯한 수박을 배송하는 쿨럽 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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