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구매자가 1월에 주문한 마스크를 5개월째 배송받지 못한 사태(영남일보 6월24일자 6면 보도)와 관련, 문제가 된 마스크 판매회사의 직원들이 '여론 몰이'를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죄송합니다'라는 닉네임의 회사 관계자가 피해자 채팅방 형성 초기부터 피해자 행세를 하며 갈수록 악화되는 여론을 돌리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대체품에 대해) 저거라도 받으려고 다시 연락해보려 한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예요? 3p짜리 총 30개 준다는데?" "통화해봤는데 직원분은 착하더라고요. 직원들이 불쌍하죠" 등의 대화를 통해 채팅방 회원들을 판매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회유하려 했다.
'죄송합니다1'이라는 닉네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채팅방에 접속해 '죄송합니다'에 동조한 회사 직원임이 드러났다. 그는 '죄송합니다'가 매수를 맞춰 배송하겠다는 공지를 내린 후 회원들이 혼란스러워 하자 "판매회사 고객센터 번호 저거 맞다. 판매자분이 맞는 것 같다" 등의 채팅을 남기는 한편, "대리점이 무슨 죄냐" 등의 판매회사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회사 측에 사과받아도 모자랄 상황에 소비자 우롱만 했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판매회사 측은 "직원임을 먼저 밝히고 고객들께 말씀드렸어야 했던 부분이었다. 잘못을 인정하며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고객들께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16일쯤 '죄송합니다'라는 이름의 밴드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밴드는 그룹 멤버들을 모은 인터넷 공간이다. 해당 밴드의 개설 월은 이달로 돼 있었고, 배경에는 욕설이 섞인 "내 잘못 아니다"라는 내용의 사진이 걸려 있어 피해자들 사이에선 "(이 밴드를) B사가 개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밴드는 곧 삭제됐다.
이와 관련 판매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개설한 밴드가 아니었다. 당시 밴드 개설하겠다는 의사는 밝힌 적 있었지만 이후 오픈된 부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24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죄송합니다'라는 닉네임의 회사 관계자가 피해자 채팅방 형성 초기부터 피해자 행세를 하며 갈수록 악화되는 여론을 돌리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대체품에 대해) 저거라도 받으려고 다시 연락해보려 한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예요? 3p짜리 총 30개 준다는데?" "통화해봤는데 직원분은 착하더라고요. 직원들이 불쌍하죠" 등의 대화를 통해 채팅방 회원들을 판매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회유하려 했다.
'죄송합니다1'이라는 닉네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채팅방에 접속해 '죄송합니다'에 동조한 회사 직원임이 드러났다. 그는 '죄송합니다'가 매수를 맞춰 배송하겠다는 공지를 내린 후 회원들이 혼란스러워 하자 "판매회사 고객센터 번호 저거 맞다. 판매자분이 맞는 것 같다" 등의 채팅을 남기는 한편, "대리점이 무슨 죄냐" 등의 판매회사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회사 측에 사과받아도 모자랄 상황에 소비자 우롱만 했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판매회사 측은 "직원임을 먼저 밝히고 고객들께 말씀드렸어야 했던 부분이었다. 잘못을 인정하며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고객들께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16일쯤 '죄송합니다'라는 이름의 밴드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밴드는 그룹 멤버들을 모은 인터넷 공간이다. 해당 밴드의 개설 월은 이달로 돼 있었고, 배경에는 욕설이 섞인 "내 잘못 아니다"라는 내용의 사진이 걸려 있어 피해자들 사이에선 "(이 밴드를) B사가 개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밴드는 곧 삭제됐다.
이와 관련 판매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개설한 밴드가 아니었다. 당시 밴드 개설하겠다는 의사는 밝힌 적 있었지만 이후 오픈된 부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