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Composition' |
이은재 '겹쳐진 장면' |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가 7월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유망작가 릴레이'전에 참여했던 청년작가 김민수, 김승현, 김윤경, 박보정, 이은재씨 등 5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자신만의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설치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전통 민화의 친근한 이미지를 현대 대중문화와 결합하여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속내를 화면에 담아온 김민수 작가는 영웅부적 시리즈 작품과 '아트를 소비하다'를 주제로 직접 제작한 감각적인 소품도 함께 전시한다.
김승현 작가는 그동안 '컴포지션(Composition) 시리즈'를 통해 관습과 사회제도로 대표되는 보이지 않는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텍스트 이미지가 선 혹은 채색에 따라 달리 보이는 새로운 컴포지션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브제가 갖는 이미지를 통해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을 협업작품으로 전했던 김윤경, 박보정 작가는 이미지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선보인다. 대가(大家)의 조각상을 찍은 사진이미지를 회화로 재구성하거나 조형적으로 시각화시킨 이미지들의 파편을 감각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다.
일상 속 사물들을 재구성하여 장면을 표현하는 이은재 작가는 끊임없이 변해가는 현실의 허상 속에 존재하는 실상을 드러내 보여준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전시장 스케치와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을 마련해 다양하게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수 작가의 영웅부적 아트토이 소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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